BIG PICTURE
EUR/USD
- 과연 미연준은 QE 축소에 나설 것인가? 이번 주는 화, 수요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관련 이슈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전에 실시된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조사자의 34%가 이번 주 회의에서 미연준이 국채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는 내년 1월을 나머지는 내년 4월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 버냉키 연준의장은 QE 축소에 나서기 위한 3가지 기준(고용, 성장률, 인플레이션)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FOMC가 경기 개선 및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고용시장의 회복을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FOMC는 향후 경기지표가 전반적으로 전망과 일치한다면, 올해 말에 월간 국채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최근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앞의 2가지 기준에는 만족할 만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3번째 기준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실업률은 7.6%에서 7.0%까지 떨어졌고 비농업 고용은 지난 4개월 중 3개월 동안 20.0만명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 6월의 50.9에서 57.3까지 올랐고, GDP 성장률은 2.5%에서 3.6%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CPI는 연준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1.1%에 정체되어 있는 반면 CPI는 1.0%에서 1.8%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FOMC 회의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FOMC가 QE 축소를 결정하여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반대 상황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필자가 QE축소 단행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버냉키 의장이 언급하지 않은 기준, 즉 미국 정치권 때문입니다. 지난 9월을 뒤돌아 보면, FOMC는 QE 축소에 나서기 바로 직전에 연방정부 폐쇄 문제로 이를 단념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예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재정위기도 사라졌습니다. FOMC가 지난 9월에 이미 QE축소를 시작하고 싶어했다면, 경제 상황도 개선된 지금 주저할 이유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 FOMC가 이번에 QE축소를 단행한다면,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선제적 안내”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1월 중순 연설에서 이와 관련해 힌트를 준 바 있습니다. 그 당시 그는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목표치는 자산매입이 종료된 후 상당한 기간 동안 0 근처에 머물러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실업률이 기준치 이하로 하락한 후 적어도 완화 정책을 그만둘 만큼 경제지표가 압도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기준 실업률”이란 실업률이 6.5% 위에 머무르는 한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약속을 말하는데, 현재의 실업률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말쯤 기준치에 도달할 것 같습니다. FOMC 회의 후 발표될 성명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이 은행 대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지급준비금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 오늘 오전 발표된 일본 4분기 단칸 지수(대형 제조업 지수)는 전망치인 15를 웃돈 16을 기록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예상보다 좋았던데 비해, 다음 분기 전망은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하여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소비세 인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대형 제조업체가 설비투자 전망을 낮췄습니다. 이 소식으로 일본 증시와 USD/JPY가 같이 하락했습니다.
- 오늘 오전에 HSBC/Markit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PMI도 지난 50.8에서 하락한 50.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소폭 상승한 50.9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에도 불구하고 AUD는 전반적으로 약세인 USD에 대해 상승을 유지했지만, NZD에 대해선 하락했습니다.
- 이어서 오늘은 프랑스, 독일 및 유로존 전체의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잠정치 발표가 있습니다. 프랑스 1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11월의 48.4에서 오른 49.0로서 여전히 중요 기준선인 50 밑이지만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독일의 잠정치는 52.7에서 상승한 53.0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존 전체는 51.6에서 개선된 51.8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유로화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유로존 10월 무역 흑자는 지난 131억 유로에서 상승한 170억 유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NSA). 미국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1월의 -2.21에서 상승한 5.00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11월 산업생산도 지난 10월의 -0.1%에서 양전환한 +0.6%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 개선을 의미하게 되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USD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금일 연설은 1명뿐입니다. ECB의 드라기 총재가 브뤼셀 유럽 의회에 참석하여 연설할 예정입니다.
EUR/USD
- EUR/USD는 50 이평선 근처의 지지선인 1.3710(S1)에서 반등한 뒤 더 상승했습니다. 이번 상승 시도는 지난 10월 고점인 1.3830(R1)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는 % K가 %D 위에 놓이며 과매도권에서 벗어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고 있고, 50선이 200선 위에 머무르고 있어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3710 (S1), 1.3655 (S2), 1.3600 (S3).
- 저항선: 1.3830 (R1), 1.3935 (R2), 1.4200 (R3).
- USD/JPY는 지난 금요일에 103.90(R1)에서 저항을 확인한 뒤 하락했습니다. 유럽 거래 시간 초반에는 파란색 상승 추세선 살짝 위에서 50선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추세선 영역 근처와 지지선인 102.14(S1)에서 반등하게 된다면 이전 고점인 103.90(R1)까지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지지선인 102.14(S1)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MACD와 가격 사이에 마이너스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어, 단기 추세 모멘텀의 약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란색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상승 추세 내에 있습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 수렴형 삼각 패턴에서 이탈한 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단기 차트에서 나타난 하락파는 장기 상승 추세 내의 되돌림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102.14 (S1), 101.12 (S2), 100.40 (S3).
- 저항선: 103.90 (R1), 105.24 (R2), 106.87 (R3).
- EUR/GBP는 상승하여 0.8430을 넘어서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0.8462(R1)와 이전 하락파동의 161.8% 피보나치 연장선 사이의 영역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이 영역을 상향 이탈하게 된다면 앞서 언급한 하락파의 200% 연장선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을 터치했기 때문에 조만간 상승 교차가 발생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지지선: 0.8430 (S1), 0.8390 (S2), 0.8350 (S3).
- 저항선: 0.8462 (R1), 0.8503 (R2), 0.8575 (R3).
- 금은 소폭 상승하여 지지선인 1224(S1) 위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추세 국면에 있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분명해질 때까지는 당분간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저점인 1210(S2)을 확실히 이탈하게 된다면 최근 상승은 이전 장기 하락 추세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에서의 조정임이 확인되면서 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224 (S1), 1210 (S2), 1180 (S3).
- 저항선: 1251 (R1), 1267 (R2), 1290 (R3).
- WTI는 97.00을 밑으로 돌파하며 하락하여 추가 되돌림을 예상했던 필자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50선이 200선 위를 유지하고 이전 저점인 92.00(S2)가 지켜지는 한, 저점이 높아지며 상승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지지선: 95.36 (S1), 92.00 (S2), 90.00 (S3).
- 저항선: 97.00 (R1), 98.81 (R2), 101.1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