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PICTURE
EUR/USD
-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조기 QE 축소 여부가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QE 축소 시기에 관해서는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뉴욕타임즈(NYT)는 머리기사로 “연준의 QE 축소 노력은 내년 이후로 예상”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QE축소에 다가선 미연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들은 모두 FOMC 위원들과 교류가 있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따라서, FOMC가 다음 주에 당장 QE 축소에 나서던가, 적어도 그 시기에 대한 단서를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버냉키 의장이 직접 자신이 시작했던 QE를 축소하기 원할지, 아니면 차기 FOMC 의장에 그 일을 맡길지는 현시점에서 알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QE 축소 이슈가 지난 번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올지 여부일 것입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QE 축소가 새로운 문제였던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관련 대규모 포지션에서 큰 곤란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 투자자들은 6개월에 걸쳐 신흥 시장 관련 포지션을 줄여 왔습니다. 게다가, 미연준은 QE 축소와 금리 인상을 뚜렷이 다른 문제로 취급했습니다. 따라서, 연준 정책이 변화해도 시장에는 주는 영향은 6개월 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은 지난 금요일 시장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에 6 bp 상승했지만 거래 마감 시간에는 2 bp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 증시는 초반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달러화도 (JPY를 제외한)G10 통화에 대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으며, 금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EM 통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폭은 대부분 유지되어, 투자자들이 위험 포지션을 줄여왔음에도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포지션이 잔존함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USD는 QE 축소 논란이 가열될수록 G10 통화보다는 EM 통화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QE 축소 이슈로 수익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는 EM 통화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면에, G10 통화 내에서는 당분간 달러화를 피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고, 대신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GBP 및 JPY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 금일은 FOMC 위원들의 QE 축소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지도 모르는 리치몬드 연준 래커 총재, 세인트루이스 연준 불라드 총재 및 댈러스 연준 피셔 총재의 발언이 주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라드 총재는 이전에 FOMC가 12월에 QE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CB의 메르쉬 위원과 BoE의 마크 카니 총재도 금일 연설할 예정입니다.
- 경제지표 관련해서 금일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유럽 오전시간에 스위스 11월 실업률이 나오는데 이전과 동일한 3.2%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의 10월 무역수지, 경상수지 및 산업생산도 나올 예정입니다. 독일의 무역 흑자는 9월 204억 유로에서 183억 유로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경상흑자는 전월의 197억 유로에서 171억 유로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독일 10월 산업생산은 지난 9월의 -0.9%에서 양전환한 +0.7%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 11월 주택착공은 지난 10월의 19.83만건에서 하락한 19.5만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내일 오전에 발표되는 일본 10월 3차산업 지수는 지난 9월의 -0.2%에서 양전환한 +0.1%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에서는, 11월 산업생산이 지난 10월의 10.3%에서 떨어진 10.1%일 것으로 예상되고, 11월 소매판매는 10월의 13.3%에서 소폭 하락한 13.2%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에서는, RICS가 11월 주택가격지수를 발표하고 호주에서는 10월 주택대출이 나올 예정입니다.
- 주중 화요일에는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및 영국이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3분기 GDP 최종치를, 영국은 10월 무역지표를 발표합니다. 수요일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같은 날, 일본이 기계 주문을 발표하고 독일은 11월 CPI 최종치를 발표합니다. 목요일에는 프랑스, 스웨덴 및 이탈리아에서 CPI가 발표됩니다. 같은 날 호주와 스웨덴이 11월 실업률을 발표하며 미국은 11월 소매 판매를 발표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일본 산업 생산과 미국 PPI 지표가 나올 예정입니다.
EUR/USD
- EUR/USD는 상승했지만 저항선인 1.3731(R1) 살짝 밑의 상향 채널 상단에서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이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하게 된다면 지난 10월 고점인 1.3821(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RSI가 곧 70을 하방 교차할 것으로 보이므로 다시 상승으로 복귀하기 전에 단기 조정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 안쪽에서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있고, 50선이 200선 위에 있는 가운데 상방을 향하고 있으므로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3675 (S1), 1.3600 (S2), 1.3525 (S3)
- 저항선: 1.3731 (R1), 1.3821 (R2), 1.3935 (R3).
- USD/JPY는 지난 금요일 급등하여 이전 상승 추세선에 도달했습니다. 현재는 이 추세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선을 위로 돌파한 뒤 이전 고점인 103.36(R1)도 돌파하게 된다면, 단기 상승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매도세가 힘을 발휘해 하락하게 된다면, 지지선인 101.90(S1)까지 다시 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 수렴형 삼각패턴 이탈 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단기 차트에 나타난 하락은 장기 추세상 조정파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101.90 (S1), 101.12 (S2), 100.27 (S3).
- 저항선: 103.36 (R1), 105.24 (R2), 106.87 (R3).
- EUR/GBP는 크게 올라 하향 채널 상단과 0.8346의 벽을 돌파했습니다.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0.8390(R1)에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힘을 발휘해 R1을 넘어서게 된다면, 저항선인 0.8462(R2)와 이전 하락파의 161.8% 피보나치 연장선 사이의 저항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밑에 머물러 있지만 위를 향하고 있어서 조만간 상방 교차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지지선: 0.8346 (S1), 0.8320 (S2), 0.8255 (S3).
- 저항선: 0.8390 (R1), 0.8462 (R2), 0.8503 (R3).
- 금선물은 좁은 등락폭 내에서 횡보하여 50선 바로 밑에 머물렀습니다. 1210(S1) 밑으로 하락하게 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180(S2)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적 지표는 아직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실레이터와 가격 사이에 플러스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지만, 여전히 양 이평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지지선: 1210 (S1), 1180 (S2), 1156 (S3).
- 저항선: 1254 (R1), 1290 (R2), 1313 (R3).
- WTI는 지난 금요일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재는 저항선인 98.81(R1)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RSI가 상당 기간 과매수 권을 유지하고 있고, MACD는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는 등 다음 며칠 안에 조정파가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밑에 머물러 있지만 위쪽을 향하고 있어서 조만간 200선을 상방 교차하게 되면 새로운 상승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지선: 95.36 (S1), 92.00 (S2), 90.10 (S3).
- 저항선: 98.81 (R1), 101.10 (R2), 103.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