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PICTURE
EUR/USD
- 지난 9월 후반으로 복귀: 어제는 상당히 흥분된 하루였습니다. 먼저 체코 중앙은행이 자국의 낮은 인프레이션과 경기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코루나화 약세 유도)을 선언했습니다. 그 다음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시작할 무렵에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잠정치는 전망치 보다 훨씬 높게 나오면서 QE 축소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초반에 나온 뉴스는 USD에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달러화는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GDP 세부항목이 그렇게 인상적인 결과가 아니었고(게다가, GDP 상승의 원인이 된 재고 급증 부분은 향후 해소될 수 밖에 없음) 드라기 총재가 “이번 금리인하는 본격적인 기조 전환의 시작이 아닌 미세 조정일 뿐이라는”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EUR/USD는 차츰 회복되어 낙폭의 절반을 만회했습니다.
- 이제 시장은 10월 초 미연방정부 폐쇄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ECB는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최소 1년 반 이상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필요시 추가 금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미연준의 경우는 금리인상 여부가 아닌 인상 시점이 논란이 될 뿐입니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양분화는 또 다시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동인이 될 것이고,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긴축 기조에 있지 않은 대부분의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EUR/USD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 달러화 강세 흐름에서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USD/JPY였는데, 뉴욕 거래시간 중 니케이 지수선물 급락으로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니케이 지수선물 급락은 일본정부가 처방적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의 인터넷 판매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아베 총리의 경제 활성화 계획이 신뢰를 잃었고 이에 대한 투자자 실망감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도쿄증시는 1.8% 하락으로 시작했습니다.
- 오늘은 또 다른 중요 지표인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농업 고용은 9월의 14.8만 보다 낮은 12.0만일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지난 7.2%에서 오른 7.3%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0월 연방정부 폐쇄 때 일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급여를 받았다고 해도 모두 실업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실업률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10월 실업률 보다 고용에 더 관심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오전시간에는 프랑스 9월 산업생산이 나오는데 지난 8월의 -0.2%에서 상승한 +0.1%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의 경우 10월 주택 착공건수가 지난 19.36만에서 하락한 19.08만일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실업률은 지난 6.9%에서 상승한 7.0%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국 9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8월 보다는 둔화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연방정부 폐쇄에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게 되어 달러화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연준 벤 버냉키 의장이 이스라엘 중앙은행 스탠리 피셔 총재와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과 함께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미연준 록하트 총재는 경제를 주제로 연설합니다. ECB의 Asmusen 위원은 은행조합 행사에서 연설하고, ECB의 Mersch 위원은 아테네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EUR/USD
- EUR/USD는 어제 ECB가 기준금리를 0.25%로 25bp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습니다. 급락세는 지지선인 1.3321(S1)에서 멈춘 뒤 반등하여 낙폭의 절반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상승 추세선(청색)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방향성은 여전히 하방입니다. 필자 판단에는 다시 하락하여 지지선인 1.3321(S1)를 다시 테스트할 것 같습니다. 50선이 200선을 하방 교차했고, MACD가 마이너스 영역에서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 국면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321 (S1), 1.3240 (S2), 1.3115 (S3)
- 저항선: 1.3467 (R1), 1.3545 (R2), 1.3644 (R3).
- EUR/JPY도 ECB의 깜짝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하락했지만 131.21(S1)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유럽 이른 시간에는 이 지지선과 저항선인 132.16(R1)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MACD가 마이너스인 가운데 시그널 선 밑에 있고, 50선이 200선을 하향 교차하기 직전으로 보이므로 방향성은 여전히 하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RSI가 30을 테스트하고 있어서 다시 하락하기 전에 횡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봉 차트상 상승 쐐기 패턴의 하단을 하향 돌파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1.21 (S1), 130.00 (S2), 129.30 (S3).
- 저항선: 132.16 (R1), 132.60 (R2), 133.45 (R3).
- GBP/USD는 BoE의 정책 동결 결정에 하락했지만 바로 상승으로 돌아서 저항선인 1.6110(R1)까지 다시 올랐습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만한 매수세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모멘텀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RSI는 하락하고 있고 MACD는 상승권에 있기는 하지만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기 직전입니다. 전체 추세로 보면 청색 수평선으로 표시한 것처럼 지지선인 1.5890(S2)와 천정인 1.6260(R2)를 경계로 하는 박스권 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6000 (S1), 1.5890 (S2), 1.5772 (S3).
- 저항선: 1.6110 (R1), 1.6260 (R2), 1.6375 (R3).
- 금선물은 지난 주 금요일 이후 계속해서 지지선인 1305(S1)과 저항선인 1320(R1)를 경계로 하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1305(S1)를 확실히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확실해져 최근 상승은 이전 하락 추세 구간(청색 하락 추세선으로 표시)의 61.8% 되돌림에 불과했음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305 (S1), 1290 (S2), 1269 (S3).
- 저항선: 1320 (R1), 1342 (R2), 1363 (R3).
- WTI는 소폭 하락하여 지지선인 93.61(S1) 근방에 머물렀습니다. 이 레벨을 확실히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91.22(S1)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색 하향 추세선 내에서 거래되고 있고 50선이 200선 밑에 있기 때문에 WTI는 여전히 하락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MACD와 유가 사이의 플러스 다이버전스가 유지되고 있어, 하락 모멘텀의 약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지지선: 93.61 (S1), 91.22 (S2), 89.32 (S3).
- 저항선: 96.00 (R1), 98.81 (R2), 101.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