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또 다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FOMC QE유지 결정 후 시작된 리스크 해소 국면은 어제도 계속되었습니다. 단기 채권의 경우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2016년 8월 만기 금리가 7.5bp 하락했고, 장기 채권의 경우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bp 떨어져 FOMC 회의 이전 보다 20bp 낮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민감 통화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어, NZD와 PLN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NOK와 AUD도 눈에 띄는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EM에서는 15개 관심 통화 중 CZK와 PLN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IDR는 3.6%의 하락, MXN는 1% 넘는 하락을 기록하여, QE축소에 대한 미연준 인사의 발언이 EM 통화에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QE축소 지연도 꼭 호재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G10 통화 중 USD 대비 가장 호조를 보였던 통화는 엔화였습니다.
미연준의 경기전망이 전환되었는데 시장에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일부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미연준의 신중한 결정이 예상 가능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제 Ifo 기업 체감지수는 약간 부진했던 반면, 미국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리치몬드 연준 지수는 전망치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연준의 신중한 태도는 투자자들이 위험추구 거래를 지속하는데 힘이 되기보다는 취약한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감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지난 월요일 뉴욕연준 윌리엄 더들리 총재의 “미국경제가 ‘의미 있는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의견에 동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 변화는 미국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데, FOMC 회의 전의 S&P500은 12일중 11일 상승했지만, 회의 후에는 4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필자 판단으로는 경제지표 부진은 “소프트 패치(일시적 부진)”일뿐이고, 앞으로 몇 주간 나올 경제지표는 견조한 모습일 것으로 보이므로, 리스크 민감 통화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금일 유럽에서는 9월 프랑스 기업 신뢰지수와 이탈리아 소비자 신뢰지수가 나올 예정입니다. 두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EUR/USD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명의 ECB 위원이 연설할 예정인데, Asmussen씨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바이트만씨는 뒤셀도르프에서 연설합니다. 이들이 ECB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 명확히 밝혀줄 지, 아니면 혼란만 가중시킬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8월 내구재주문이 나오는데 7월의 -7.8%에서 크게 개선된 -0.2%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구재 주문은 여전히 대형 항공기 주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주문도 전월의 -0.6%에서 견조하게 상승한 1.0%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USD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신규주택판매는 연간으로 8월의 39.4만에서 오른 42.0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망대로 나온다면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수요 둔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이므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지금까지 혼란만 가중시켰던 미연준 인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상품
EUR/USD
• EUR/USD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선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현재는 청색 상승 추세선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이를 확실히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검증된 레벨인 1.3400(S1)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매도세가 강해 이 지지선을 무너뜨리게 된다면, 1.3321(S2)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RSI와 MACD 모두 중립권에 있어, 향후 방향을 알 수 있는 신호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평선이 아직 정배열이므로 여전히 최근의 하락은 단기 조정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지지선은 검증된 레벨인 1.3400(S1)이 되겠으며, 그 다음 지지선은 1.3321(S2)과 1.3232(S3)입니다.
• 저항선은 1.3512(R1)이 되겠고, 그 다음 저항선은 1.3564(R2)와 일봉 차트에서 찾을 수 있는 1.3706(R3)입니다.
USD/JPY
• USD/JPY는 청생 상승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는데, 본 시황 작성 시점에 98.53(S1)에서 지지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매도 압력이 강해 이 지지선을 무너뜨리게 된다면, 97.87(S2)까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0선이 200선과 겹친 상태로 하방 교차하기 직전이어서 하락세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RSI와 MACD 오실레이터 모두 하방을 향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지지선 98.53(S1)이 되겠고, 그 다음 지지선은 97.87(S2)과 97.00(S3)입니다.
• 저항선은 99.15(R1)이 되겠으며, 그 다음 저항선은 99.66(R2)과 심리적 라운드 넘버인 100.00(R3)입니다.
GBP/USD
• GBP/USD는 심리적 레벨인 1.6000 위를 유지하는데 실패했는데, 유럽 시작 시간에는 이 레벨 약간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전 시황에서 이 레벨을 하향 돌파하면 엘리엇 5파가 마무리되면서 조정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조정 국면은 현재 ADX가 20 위이면서 상방을 향하고 있고, -DI가 +DI 위에 놓여있다는 점으로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약세 신호는 20선을 하방 교차했고, MACD가 시그널 선 밑에 있다는 사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지지선은 각각 1.5890(S1), 1.5840(S2) 및 1.5715(S3)이 되겠습니다.
• 저항선은 심리적 레벨인 1.6000(R1)이 되겠으며, 그 다음 저항선은 1.6160(R2)과 1.6276(R3) (일봉 차트)입니다.
Gold
• 금선물은 어제 횡보하여 1316(S1)과 1335(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저점이 높아지게 되어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필자의 생각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R1에서 저항을 받아 이전 하락추세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RSI와 MACD가 모두 엇갈린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서 방향에 대해 좀더 확실한 전망을 할 수 있으려면 기다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 지지선은 1316(S1)이 되겠고, 그 다음 지지선은 1291(S2)과 1273(S3)입니다.
• 저항선은 1335(R1)이 되겠으며, 그 다음 저항선은 1368(R2)과 1394(R3)입니다.
Oil
• WTI는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지지선인 102.23(S1)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어제 유럽 저녁시간에 채널로 복귀했고, 오늘은 103.53(R1)에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필자 판단에,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그 다음 저항대까지의 상방 조정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방 조정 가능성은 과매도권에서 벗어난 RSI와 시그널 선을 상방 교차하기 직전인 MACD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하향 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고 20선이 200선 밑에 놓여 있어서 WTI는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지지선은 102.23(S1)이 되겠고, 그 다음 지지선은 일봉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100.65(S2)과 99.12(S3)입니다.
• 저항선은 103.53(R1)이 되겠으며, 그 다음 저항선은 104.40(R2)과 106.06(R3)입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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