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3년 07월 08일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비농업 고용이 19.5만개로 늘어났고 이전 달의 지표도 상향 수정되면서 상반기 월간 평균 고용 증가는 20만개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여러 연준 고위인사가 언급한 바와 같이 9월에 연준이 QE축소에 나설 수 있을 정도의 노동시장 개선입니다. 이러한 지표 발표로 9월 QE 축소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주식시장과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연방금리 전망치가 버냉키 의장이 제시한 2015년 중순보다 훨씬 이전인 2014년 말에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을 가정한 상승세를 보여 QE와 금리정책은 별개의 이슈라고 강조해 왔던 연준 고위인사의 발언은 무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달러화가 전방위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달러화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중앙은행의 행보를 살펴보면, ECB와 영란은행(BoE)은 실험적인 통화정책인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이제 막 시작한 상태이고, 일본은행(BoJ)은 사상최대 QE 프로그램을 발표한지 겨우 4개월이 지났을 뿐입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통화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문제되기 시작한 일부 신흥시장(EM)국가의 중앙은행만이 긴축을 고려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서 EM 국가의 수익률 메리트가 사라져 지나친 긴축으로 인한 경제성장둔화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희는 달러화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월중 두 번째 주가 항상 그렇듯이 이번 주는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습니다. 월례 통화정책회의가 있는 메이저 중앙은행은 일본은행(BoJ)이 유일합니다(목요일). 다만 드라기 ECB총재가 금일 EU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며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이 수요일에 있습니다. 그 밖에 금주의 주요 경제지표로는 상업생산 지수(오늘: 독일, 화요일: 영국, 수요일: 프랑스 및 이탈리아, 금요일: 일본 및 EU)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번 주에 중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고, 금일 소비자 신용(가계 대출), 내일은 중소기업 낙관지수, 금요일에는 PPI와 미시간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주중에 발표될 중국 은행대출 지표도 중요합니다. 오늘 발표되는 독일의 무역수지 및 프랑스은행(BoF)의 기업체감지수도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시장 영향력은 떨어집니다.


상품

EUR/USD


• EUR/USD는 전망 상회한 비농업 고용지표와 전월 지표 상향 조정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유로화는 지난 금요일 오전 이후 24개 관심 통화 중 5번째로 하락폭이 컸으며, ECB의 “선제적 안내” 제시로 하락폭을 더 키웠습니다. EUR/USD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30분 전에 이미 1시간/4시간/일봉 차트의 RSI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5 및 14)에 하방 교차가 발생하며 상당한 하락 모멘텀이 발생한 상태였고, 발표 후에는 하락 모멘텀이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 헤드앤숄더 패턴의 네크라인인 1.2805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반등 흐름이 나타난다면 검증된 저항대인 1.2855-1.2860 영역에서 추세선 저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네크라인을 이탈하게 된다면 1.2750-1.2765 영역에서 일부 지지를 받을 수 있고, 그 다음 지지선은 1.2705가 되겠습니다. 1.2860은 2012년 7월-2013년 2월 랠리의 61.8% 되돌림 선이고 1.2660은 1년된 저점이자 지난 2012년 11월에 테스트된 적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USD/JPY

• USD/JPY는 미국 고용지표(NFP) 발표 전에 추세선 지지인 100.00에서 반등할 수 있었고, NFP 발표 후에는 1차 저항선인 100.40을 돌파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항선이 100.80도 돌파했는데, 100.80은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로 시장이 큰 폭의 등락을 보인 후 나타난 조정 기간 동안에 지지선으로 작용했습니다. USD/JPY는 다른 통화쌍과 달리 고용지표 발표 후 거래 시간 동안 상승폭을 키울 수 없었는데, 101.50에서 장중 고점을 기록한 후, 보다 잘 검증된 101.35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 현재 저항선은 101.75-101.95 영역에 있으며, 그 다음 저항선은 102.50이 되겠습니다. 지지선은 잘 검증된 100.80에 있습니다.

USD/NOK


• 지난 금요일 스칸디나비아 통화가 매도세에 시달렸는데, 24시간 동안 스웨덴 크로나가 2.3%, 노르웨이 크로네가 2.5% 하락하며 24개 관심 통화중 달러화에 대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 USD/NOK는 지난 5년간 형성한 삼각형 패턴에서 이탈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항선인 6.1995를 돌파한 현재 2.5년 전 레벨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다음 중요 저항선은 6.3150과 6.5300이 되겠습니다. 6.1995 밑의 지지선은 6.0090입니다.

Gold

• 지난 금요일 금은 은과 함께 원자재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는데, NFP 발표 전에 이미 금값에 대한 하락 압력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중에 $1244에서 여러 번 저항을 확인했는데, $1234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여 $1244에서 다시 저항을 받았습니다. 5월 및 6월 NFP 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준의 양적완화축소가 임박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금값 하락 전망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1209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받은 후 $1224까지 반등했습니다.

• $1200 – $1209 영역에 중요 지지선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1180은 2010년 8월 이후 검증된 레벨로는 가장 낮은 지지선입니다. $1224 위의 저항선은 다시 $1234가 되겠습니다.

Oil


• 유가는 지난 금요일 오전 이후 크게 상승했는데, WTI와 브렌트유 모두 2.4% 상승했습니다. WTI는 격심한 가격 등락을 보였는데 저항선인 $102.00를 돌파하는 척하다가 미국 주식시장이 NFP 발표로 인한 개장시의 상승갭을 내주기 시작하면서 지지선인 $101.45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식시장이 반등으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확대되자 유가가 $102.00과 $102.95를 돌파한 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유가 하락의 61.8% 되돌림인 $103.80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 현 저항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104.50과 $105.45에서 저항을 받겠고, 지지선은 $102.95 - $103.25 영역에 있으며, 이 영역 밑의 지지선은 $102.00이 되겠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