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달러화는 거의 모든 메이저 통화에 대해 상승했지만 일부 EM 통화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오버슈팅에 대한 반발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M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였던 ZAR, MXN 및 KRW가 이전에 하락폭이 가장 컸던 통화였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매수에 의한 것은 아니었는데, USD와 EUR에 대해서 CZK는 약세였지만 HUF는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시장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은 크게 하락했고 다른 귀금속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양적완화축소”에 대한 보고서를 소화하는 가운데 향후 투자 관점에서 양적완화 축소 재료를 재해석하면서 시장이 이전의 급등락 방향에서 돌아서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이 “양적완화축소” 영향력 약화로 인한 것이라면 향후에 “위험추구/회피” 분위기 보다 개별 국가 경제상황이 통화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새 분기가 시작됩니다. 영국의 경우 영란은행(BoE)이 카니 총재 하에서 새롭게 출범하므로 영란은행 및 ECB 정책회의가 예정된 목요일은 시장에 있어 중요한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은 미국이 독립기념일로 휴장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요일에는 미연준이 “양적완화축소” 계획의 기준으로 삼는 지표인 미국 노동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미국 시장 참여자가 긴 주말을 앞두게 되므로 이날에도 평소보다 높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한편, 리투아니아가 EU 의장국을 맡게 됩니다.
중국은 금일 일부 실망스러운 지표와 함께 6월 제조업 PMI를 발표하면서 개장했습니다. EU 제조업 PMI 최종치가 금일 늦은 시간에 발표되는데, 이에 대한 전망치는 잠정치와 같습니다. 영국의 6월 제조업 PMI는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PMI는 지난 49.0(6개월만에 처음으로 50 이하로 하락)에서 오른 50.5로 다시 50선으로 복귀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USD 강세 분위기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월 유로존 CPI는 이전 1.4%에서 오른 1.6%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시에 발표되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이는 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주게 될 것입니다. 지난 6월 25일에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 정책의 경우 물가 안정이 확실하고 전반적인 경기 전망이 암울하므로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즉, ECB는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 신경 쓰지 않고 “경제 전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개선보다 실업률 악화가 ECB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될 것이고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
EUR/USD
• 전망을 웃돈 독일 CPI로 EUR/USD가 1.3075를 돌파하며 상승했지만 제레미 스타인 연준 총재가 “QE3 축소에 나서는데 적절한 시기는 9월”이라고 발언하자 그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로이터/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 6월 최종치가 2개월 연속 80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후 1.3000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 현재의 반등 흐름은 1.3030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후 저항선은 1.3055이 되겠고, 2012년 7월-2013년 2월 상승의 38.2% 되돌림이자 50일선과 200일선이 몰려있는 강력한 저항선이 1.3075에 있습니다. 현재 지지선은 1.3000 바로 위에 있고 피보나치 지지선이 1.2980에 있으며 그 다음 지지선은 1.2955가 되겠습니다.
USD/JPY
• USD/JPY는 지난 금요일에 저항선인 98.80을 돌파했고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호조로 99.15 저항선을 넘어선 후 저항선인 99.35 근방에서 여러 시간 동안 가격대를 다지고 있습니다. 2분기 단칸지수가 예상을 웃돌았고, 대형 제조업지수가 아베노믹스로 인해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권에 진입했지만 일본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상태를 보이자 USD/JPY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 저항선인 99.35를 돌파하게 된다면 100 바로 밑에서 저항선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저항선은 100.35가 되겠습니다. 99.15와 98.80에 지지선이 몰려있고 강력한 피보나치 지지선이 98.10에 있습니다.
AUD/USD
• AUD/USD는 금요일에 크게 하락하며 0.9115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금일 발표된 중국 PMI가 부진했지만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개각에 나선 케빈 루드 신임 총리가 여론 조사에서 앞서 나가자 AUD/USD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 내일 오전 RBA기준금리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AUD/USD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보나치 저항선이 0.9210에 있으며, 이후 저항선은 0.9320이 되겠습니다. 지지선은 0.9140과 0.91150에 있습니다.
Gold
• 금은 지난 금요일 전망 상회한 로이터/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에도 $1180를 하향 돌파하는데 실패한 후 상승했는데, 반등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4시간 차트에 나타난 하향 추세대를 돌파했습니다. 기술적 거래로 저항선인 $1224를 돌파하자 $1244까지 랠리를 펼쳤고, 호조를 보인 단칸 지수 발표와 동시에 저항선에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1224에서 기술적 지지를 받았고 저항선인 $1244를 향한 반등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 $1244를 돌파하게 된다면 $1269에서 1차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이후 저항선은 리만쇼크 이후 랠리의 38.2% 되돌림인 $1285가 되겠습니다. $1224 밑에 약한 지지선이 $1204에 있고, 이후 지지선은 저점인 $1180이 되겠습니다.
Oil
• WTI는 중국 6월 NBS 제조업 PMI가 지난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후 $96.05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HSBC 최종치는 오히려 더 낮게 발표되었는데, 잠정치 대비 4개월 연속 하향 조정되면서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4월-6월 랠리의 23.6% 되돌림인 $96.05에서 반등한 가운데, 일봉 및 H1 차트의 RSI와 스토캐스틱에 상승형 교차가 발생했고, H4 차트의 스토캐스틱은 과매도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원유는 저항선인 $96.95까지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저항선은 2012년 3월-6월 하락의 61.8% 되돌림인 $97.75가 되겠습니다. $96.05 밑의 지지선은 $95.65이며 그 다음 지지선은 $95.00입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