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 세계 시장의 위험추구심리가 회복되면서 신흥시장(EM)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의 주식 및 채권 시장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달러화는 거의 모든 메이저 통화에 대해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매도세가 강했던 BRL, MXN 및 KRW 같은 원자재 통화 및 일부 EM 통화(15개 관심통화 중 7개) 등 몇몇 통화는 최근 하락폭을 소폭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하락폭이 컸던 통화들 중 PLN과 INR 같은 몇몇 통화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은 경기 신뢰도가 회복되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드라기 총재의 시장친화적인 발언은 금융시장지원 종료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던 미연준 고위인사의 노력과 중국 단기금리의 5일 연속 하락 소식에 더해져서 시장의 우려감을 일부 완화시켰습니다. 미국 GDP 하향조정은 충격적이었는데, 보통 GDP 확정치는 이슈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1분기 결과이고 현재는 2분기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 있습니다. 게다가, 다음 달 주요지표조정(benchmark revision) 때 또 다시 수정될 예정입니다.
위험추구심리가 개선된다면 달러화에 유리할지 아니면 불리할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최근 USD는 “위험추구” 분위기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 EM 통화에 대해선 상승했지만 일부 G10 통화에 대해서는 하락했습니다. 이 경우 통화 내의 캐리 트레이드 청산 규모가 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가진 통화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산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금리가 더 높아진 이 통화들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어 EM 통화에 대한 USD의 상승폭은 일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G10 통화의 경우에는 미국의 금리상승세 유지 가능성이 다른 국가들 보다 높기 때문에 USD가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유럽에서 발표되는 5월 유로존 총유동성(M3) 연간 증가율은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ECB가 아직 M3를 참고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유로존 산업 부문 및 서비스 부문 신뢰도는 개선되엇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CB에서는 노보트니 정책위원 및 메르시 정책위원이 연설할 예정인 가운데,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증권거래협회에서 연설합니다. 최근 ECB 고위급 인사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연설은 EUR/USD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5월 개인소득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지출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연준이 선호하는 PCE 디플레이터는 4월의 0.7%에서 상승한 1.1%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QE 축소”에 나서기에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달러화 강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정주택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면 어제 부진했던 MBA 모기지 신청건수로 인한 실망감을 일부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35.4만건에서 떨어진 34.5만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또한 USD에 긍정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웰 연준이사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고, 록하르트 아틀란타 연준총재가 경기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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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 어제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유로존 경기부양을 위해 다른 정책수단 사용도 “열린 자세”로 검토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전망 가능한 미래”에 대해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드라기 총재의 성명 발표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GDP가 2.4%에서 1.8%로 하향 조정된 후에는 1.3055까지 상승하여 저항을 테스트했습니다. 피보나치 레벨인 1.2980에서 지지를 받은 후 이어진 간밤의 반등 흐름은 1.3030에서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 1.3030 위의 저항선은 1.3055 바로 밑일 것으로 보이고, 이후 저항선은 1.3075이 되겠습니다. 1.2980 밑의 지지선은 1.2955가 되겠으며, 이전 추세선 저항인 1.2920이 이후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 피보나치이자 추세선 지지가 1.2875 – 1.2885 영역에 있습니다.
USD/JPY
• USD/JPY는 어제 이후로 보합상태를 보였는데, 과매수권의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에 하락형 교차가 발생한 가운데 도지 캔들을 형성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았던 미국 1분기 GDP로 저항선인 97.90에서 65핍 하락했으며, 장후반에 반등했습니다.
• 피보나치 및 추세선 저항이 97.90-98.10 영역에 있으며, 이 저항대를 돌파한다면 다음 저항선은 98.80이 되겠습니다. 테스트된 지지선이 97.05에 있으며, 그 다음 지지선은 96.40이 되겠습니다.
AUD/USD
• AUD/USD는 9월 14일 총선을 앞두고 줄리아 길라드 총리가 집권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전임자인 케빈 러드에게 패배하자 과매도권의 RSI 및 스토캐스틱 레벨에서의 반등세가 이어지며 양쪽 보조지표에서 상승형 교차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치구도 변화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호주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4bp 하락했습니다.
• 어제와 오늘 0.9350에서 저항을 받았는데, 이 저항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다음 저항선은 0.9430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지지선은 2009년-2011년 랠리의 38.2% 되돌림인 0.9210에 있고, 이후 지지선은 0.9140에 있습니다.
Gold
• 어제 금은 최대 금 ETF인 SPDR Gold Trust의 금 보유량이 변함 없이 유지된 것으로 알려지자 3년래 저점인 $1224에서 반등했습니다.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의 금값은 어제보다 낮은 수준에 있습니다.
• $1244에서 1차 저항을 받았는데 이후 저항선은 $1269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224 밑의 중요 지지선은 금융위기 이후 랠리의 61.8% 되돌림인 $1165이 되겠습니다
Oil
• WTI는 예상치 못한 DOE 원유재고 증가로 $93.65까지 하락한 후 지지를 받았지만, 그 후 반등에 성공하여 전일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은 중국의 5월 기업이익률이 15%(연간기준)인 것으로 알려진 후 상승하여 $96.05에서 1차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 $96.05 위의 저항선은 훨씬 높은 $96.95에 있으며, 이후 저항선은 $97.75에 있습니다. 약한 지지선이 $95.00에 있고, 그 다음 지지선은 50일 이평선인 $94.50에 있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