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론 관점에서 엔화:
중국철학을 이용해서 일본 통화를 설명하는 것은 문화적 균형감각을 살리는 노력쯤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문제의 핵심은 엔화가 상하방향으로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양’의 측면에서는 아베노믹스와 BoJ의 추가부양책에 의한 엔화 절하 기대감에 USD/JPY가 랠리를 펼쳤고, RSI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가 모두 과매수권에 지속적으로 머물렀습니다. ‘음’의 측면에서는 이번 주 아베총리의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전략이 시장에 실망감을 줬고 금일 엔화가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달러에 대해 상승했음에도 아소 재무상은 “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사 없다”고 발언하면서 USD/JPY는 과매도 수준에 진입했습니다. 다음 몇 달 안에 미연준이 QE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고, 캐리 트레이드의 열기가 식고 있으며, 니케이 지수가 2주전의 5년래 고점에서 20% 하락하는 등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 폭락세가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된 추세선(고점기준)인 중요 지지선을 붕괴시켰고 동시에 50일 이평과 6개월된 상승의 23.6% 피보나치 되돌림 아래로 하락하면서 대량의 마진콜과 손절이 유도되어 USD/JPY의 하락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영국의 4월 유형무역적자는 3월의 90.6억 파운드에서 88억 파운드로 소폭 좁혀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총 무역적자(무형무역 포함)는 3월의 31.3억 파운드에서 30억 파운드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화 부양에 충분할 만한 개선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동시에 발표되는 BOE/GkK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망치가 없습니다.
독일의 4월 산업생산은 3월의 +1.2%에서 하락한 0%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기준에서 보면 -2.5%에서 -0.7%로 상승한 것이 됩니다.
금주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입니다. 지난 달과 비슷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는데,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16.3만건 에서 +17.0만건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의 경우는 실업수당청구건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동일한 7.5%에 머물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NFP(비농업부문 고용지표)과 잘 맞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지난 달 +16.5만건의 NFP와 실업률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데, 특히 실업률은 3월의 7.6%과 2월의 7.9%에서의 하락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시장 참여율이 극도로 낮다는 점이 항상 논란거리여서, 지난 3월과 4월의 참여율은 35년만의 최저인 63.3%를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과 동일한 0.2%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 전망치를 별 고민 없이 그대로 내놓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 전망치는 혹독한 추위를 보였던 4월의 34.4시간에서 소폭 오른 34.5시간입니다. 이 고용지표는 연준의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시장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이 지표 발표 전에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는 자신이 월 스트리트 전문가보다 더 예측력이 뛰어나다는데 베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공격형 투자자는 지난 3일간의 전망치가 전체 전망치와 크게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3일간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15명의 경제전문가의 컨센서스 평균은 +15.6만건이고, 중앙값은 +14.5만건인데, 평균은 90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한 전체 전망치 보다 5% 낮고 중앙값은 11% 낮습니다. 최근 전망치가 보다 정확한 것으로 밝혀질지 아니면 최근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받은 편견에 불과한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상품
EUR/USD
• EUR/USD는 어제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의 발표에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당장 실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큰 폭 상승했습니다. 그는 또한 2014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이전 1.0%에서 1.1%로 올렸고, 반면 2013년 전망은 -0.5%에서 -0.6%로 낮췄습니다. 개선되었지만 전망치와 일치했던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당시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장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달러화 상승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EUR/USD는 중요 레벨인 1.3160, 1.3200, 1.3240을 돌파하면서 1.3300까지 상승하여 저항을 테스트했고, 이후 1.3235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받았습니다. 1.3300-1.3320 저항대를 돌파하게 된다면 다음 저항선은 1.3370이 되겠으며 이후 저항선은 1.3425가 되겠습니다.
USD/JPY
• USD/JPY는 3*표준편차 볼린저밴드 하한선 밑인 95.90까지 폭락하여 지지를 테스트한 후 97.50까지 반등했습니다. 95.90 밑의 지지선은 95.30, 94.90 및 지난해 11월-올해5월 랠리의 38.2% 되돌림인 94.40이 되겠습니다. 저항선은 96.40, 97.00, 97.70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BP/USD
• 어제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BoE가 추가완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후 저항선인 1.5410을 돌파했습니다. 1.5480을 돌파하자 2012년 하반기 상승의 61.8% 되돌림이자 200일 이평인 1.5690까지 랠리를 펼쳤습니다. 현재 저항선은 2개의 피보나치 되돌림이 있고 이전 추세대 지지인 1.5610-1.5620 영역에 있습니다.
Gold
• 금값은 어제 변동성 확대와 달러화 하락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 보다 적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오전을 기준으로 1.27%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DXY)는 1.31% 하락했습니다. 테스트된 저항대인 $1423-$1431의 시작 부위에서는 저항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중요 저항선은 리만쇼크 이후 랠리의 38.2% 되돌림인 $1445입니다..지지선은 $1400이 되겠습니다.
Oil
• WTI는 어제 달러화 약세를 기회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중요 저항선인 $94.05와 $94.45를 돌파한 뒤 $95.30에서 장중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지지선은 테스트된 피보나치 레벨인 $94.45가 되겠고 다음 지지선은 $94.05와 50일 이평인 $93.50에 있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