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전스 역전:
최근 몇 달간은 유럽의 부진 또는 미국의 호조 중의 하나인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유럽의 구매관지자지수(PMI) 최종치가 상향 조정(하지만 여전히 경기축소 국면)된 반면 미국의 ISM 지수가 크게 부진(“경기 확장/축소 국면을 가르는 50 이하로 하락)하게 발표되면서 다이버전스(미국과 유럽의 경기전망 차이)가 역전되었습니다. 주문 및 생산 지표가 국내외 수요 둔화에 의한 완만한 하락을 나타내는 수준까지 급락한 가운데 고용지수는 부진한 수준에서 거의 변함 없었습니다. 이번 ISM 지수 발표로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져 달러화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주가시장도 상승 마감하여 투자자들은 이번 ISM 지수가 경제전망을 재고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달러화는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하락폭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달러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ISM 지수와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윌리엄 총재와 아틀란타 연준의 록하트 총재의 발언은 달러화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이 두 명의 연준총재는 지난주 금요일 근본 PCE 인플레이션 수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평소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더 역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조만간 QE 축소가 시작될 것임을 시사하는 “경제신뢰도 상승이 일자리 증가와 전체 경제에 주는 영향”에 초점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록하트 총재는 비농업부문 고용성장이 월간 16만건 이하로 하락하더라도 “일시적 정체”에 불과하다며 경기회복을 자신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두 명의 총재는 로이터의 “비둘기파/매파 지수”로 5점 만점에 2점에 해당하는 중도적인 성향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FOMC 위원이 이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통화정책은 다른 국가들과는 차별화된 기조를 보이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USD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금일 호주 중앙은행(RBA)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USD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PMI 발표 후, 오늘은 어제만큼 극적인 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로존 4월 PPI는 3월과 동일한 0.2%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연간기준으로는 3월의 +0.7%에서 하락한 +0.2%가 됩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의 부재가 ECB의 전망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규모는 3월의 388억불 적자에서 평소 수준인 410억불로 확대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 어제 일일시황에서 이번 주 영란은행(BoE) 정책회의가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마크 카니 총재는 7월에 취임하므로 그때까지는 정책회의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상품
EUR/USD 
• EUR/USD는 전반적으로 전망 상회한 유로존 제조업 PMI(하지만 여전히 경기축소 국면)로 상승한 후 오늘 오전에는 1.3030에서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1.2955까지 짧게 되돌림을 주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 마르키트 제조업 PMI의 호조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직후에 나온 ISM 지수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기 시작했던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이 비관적인 깜짝 소식으로 1.3030을 상향 돌파했고 2월 고점에서 이어진 고점기준 추세선 위로 상승한 후, 2월-3월 하락의 38.2% 되돌림인 1.3110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이후 1.3075에서 가격을 다지고 있습니다. 금일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을 보인 연간 유로존 PPI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200일선인 1.3030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고점기준 추세선이자 50일 이평과도 일치하는 1.2985에서 지지를 받겠습니다. 어제 RSI가 1.5개월된 추세선 저항 위에서 마감했고 스토캐스틱이 과매수권에 진입한 가운데, 1.3075과 1.3110 이상의 저항선은 1.3160에 있습니다.
USD/JPY 
• USD/JPY는 부진한 미국 ISM 보고서 발표 이후 100을 하향 돌파했고, 지난해 11월 랠리의 고점기준 추세선인 98.80에서 지지를 받은 후 반등하여 100 바로 밑에서 다시 저항을 받았습니다. 이후 니케이 지수를 따라 하락하여 99.35에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100 이상의 저항선으로는 100.35가 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 저항선은 100.80이 되겠습니다. 고점기준 추세선이자 볼린저밴드 하한선 지지는 99.00이고, 이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98.30까지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AUD/USD 
• AUD/USD는 2.5년래 저점인 0.9540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한 후 어제 0.9800에서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예상과 일치하는 기준금리 동결 발표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제 미국 ISM이 발표된 후 크게 상승했습니다. 0.9700에서 지지를 받았는데 다음 지지선은 0.9650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0.9800 이상의 저항선은 0.9900-0.9940 영역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0.9540 아래의 지지선은 훨씬 낮은 0.9430이 되겠습니다.
Gold
• Gold금값은 4시간봉 차트에 확실히 보이는 것처럼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1400을 돌파했지만 4월 폭락의 38.2% 되돌림인 $1423까지 상승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1400이 알기 쉬운 지지선이 되겠고 이후 $1385-$1390가 지지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1423-$1431 영역 위의 저항선은 리만쇼크 이후 랠리의 38.25% 되돌림인 $1445가 되겠습니다.
Oil
• WTI는 어제 달러인덱스(DXY)가 24시간만에 0.62% 하락하며 USD가 부진을 보이자 이를 기회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로존 PMI지표 개선 소식이 달러화 약세를 가져와 지지선인 $91.30에서 반등했고, 미국 ISM 지수 발표 후 50일 이평인 $93.60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이번 ISM 지수발표로 가을이나 되야 QE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가 상당한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1차 지지선은 200일 이평인 $92.35가 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 지지선은 $91.30이 되겠으며, 저항선은 $94.05와 $94.50에 있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