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함께 달러 하락:
어제는 전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이 하락했고, 현재 유효한 “위험추구=USD매수” 환경이 작동하여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수익률 하락도 달러화 약화에 일조했습니다. 반면 신흥시장 통화(EM)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CHF 같이 안전한 통화로 이동하면서 USD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IMF와 OECD가 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하향했던 것이 EM 통화로부터 자금 유출을 유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AUD를 비롯한 그 밖의 원자재 통화가 USD에 대해 상승했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작용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EUR/USD는 ECB의 추가 완화조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어느 정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어제 독일 5월 인플레이션 개선(4월의 +1.2%에서 상승한 +1.5%)과 유로존 통화공급량 증가(민간부문 대출 감소도 가속되었지만)로 다음주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습니다. 독일의 디벨트(Die Welt )지는 ECB 정책위원 중 3명이 ABS 매입에 반대하는 가운데 프랑스 중앙은행 누아예 총재가 최근에 마이너스 금리의 효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주 ECB 회의에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재고하게 된다면 다음주 내내 EUR/USD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유로존에서 신뢰도 관련 지표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 예지치는 이미 나왔기 때문에 시장은 기업체감지수 및 산업신뢰지수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제지표도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1분기 GDP 개정치는 원래 추정치인 2.5%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이목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에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과 동일한 34만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서 4주 이동평균치가 이전 34만건에서 34.3만건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USD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상품
EUR/USD
• 어제 EUR/USD는 지지선인 1.2850에서 반등한 후 크게 상승했습니다. 어제 테스트하기도 했던 1.2930에 강력한 저항선이 있습니다. 금일 추가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이 레벨이 다시 테스트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돌파된다면 1.3030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지선은 상승 추세선 지지인 1.2850이 되겠고, 다음 지지선은 1.2780이 되겠습니다.
USD/JPY
• USD/JPY는 어제 급락하여 화요일의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다시 100.80에서 지지를 받았는데, 이 레벨은 지난주부터 매일 지지가 테스트되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99.90까지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100.80이 유지된다면 다시 102.00과 102.70을 테스트하러 갈 것으로 보입니다.
GBP/USD
• GBP/USD는 어제 USD 하락으로 또 다시 상승했습니다. 1.5040에 강력한 지지선이 있습니다. 이 레벨은 지난 주에 여러 번 테스트된 적이 있는데, 붕괴 실패 후에는 더 크게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저항선은 1.5200과 1.5280에 있습니다. 오늘 GBP/USD가 하락하게 된다면, 지지선은 1.5040과 1.4920이 되겠습니다.
Gold
• 금값은 또 다시 $1383-$1400 박스권 내에서 거래되며 가격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항선은 여전히 $1400과 $1430입니다. 지지선은 $1383과 이어서 $1350이 되겠습니다.
Oil
• 어제 API보고서에서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로 30년만의 최고치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WTI가 큰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요 레벨인 $95.00 돌파에 실패한 후에 급락이 나타났고, 상당 기간 유지되었던 지지선인 $93.50을 무너뜨렸습니다. 이제 지지선은 $92.30에 있고, 다음 지지선은 $90.60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저항선은 $95.00과 이어서 $96.00에 있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