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PICTURE
EUR/USD
- 금일 오전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호주 11월 실업률이 지난 10월의 5.7%에서 오른 5.8%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주와 뉴질랜드이 시장에서 중심 화제가 되었습니다. RBNZ는 “인플레이션 가속이 전망되는 만큼, 현재 수준의 통화부양 유지는 점점 필요 없어지고 있다”고 했고, “향후 평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근방에 묶어 두기 위해 필요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은 지난 10월 회의에서 횔러 총재가 “2014년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비교해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내년 100bp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NZD/USD는 어제 유럽 시초가 대비 거의 변함 없는 상태입니다. 어제 NZD/USD는 유럽 거래 시간에 하락 출발하여 미국과 아시아 시간대를 지나면서 반등하여 결국 원래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G10 국가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에 나서는 국가는 뉴질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뉴질랜드 금리 인상 부분이 NZD에 이미 반영되어 있지만, 다른 주요 국가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므로, NZD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반면에 AUD는 어제 고용지표 발표 후 몇 초 동안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호주 실업률은 예상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호주 11월 고용 변화는 지난 10월의 1,100명과 전망치인 1,000명을 상회한 2,1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AUD가 초반에 급등했지만 저항선인 0.9080까지 오르고 나서 몇 분 뒤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AUD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당히 부정적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시장의 또 다른 화제는 이스라엘 중앙은행 스탠리 피셔 전총재가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준 서열 2위인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스탠리 피셔가 연준 부의장이 된다면, 재닌 옐런이 연준 의장으로 입후보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 즉 국제적 금융 위기를 다뤄본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셔 전총재는 전 세계 은행계에 폭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으며(드라기 ECB 총재는 피셔 전총재가 MIT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의 제자), 1990년대 IMF 부총재로 재직했던 시절에는 러시아,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의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피셔 전총재는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의 부의장 지명은 재닛 옐런과 현재의 금융정책 체계와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미국 금리가 상승했고(연방기금 금리선물 원월물: +1bp, 10년물 미국채 금리: +5bp). 증시는 하락했으며(S&P 500: -1.1%),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정책 불협화음이 있을 것이란 예상으로 기대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 생각에는 피셔 전총재가 연준의 정책 전개 방식에 적응할 것으로 보여지며, 그가 연준 부의장이 되면 미연준은 뛰어난 관리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이므로 USD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보통 기대 금리 상승을 둔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선제적 안내”가 줄어든다면 달러화에 유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단지 달러를 매도할 핑계거리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 어제 독일이 11월 CPI 최종치를 발표한데 이어, 오늘은 프랑스, 이탈리아 및 스웨덴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11월 CPI는 지난 10월과 동일한 -0.1%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지난 0.7%에서 상승한 0.8%가 됩니다. 이탈리아 11월 CPI 최종치는 초기 추정치와 동일한 +0.6%(연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웨덴 11월 CPI도 지난 10월과 같은 -0.2%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지난 -0.1%에서 양전환한 +0.2%가 됩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 회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CHF 리보 3개월물 목표치를 0.00%로 동결하여 EUR/CHF의 바닥이 1.20 CHF임을 확인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대다수가 예상하고 있는 결과이므로, 이미 USD 대비 올해 최고 수준에 있는 CHF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단 SNB 총재가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유로존 10월 산업생산은 지난 9월의 -0.5%에서 양전환한 +0.3%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금일 늦게는 미국 11월 소매 판매가 나오는데 지난 10월의 +0.4%에서 상승한 +0.6%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의 대상인 자동차 및 휘발유 제외 소매판매는 지난 10월과 동일한 +0.3%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7일 기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주의 29.8만건에서 오른 32.0만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결과는 USD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 그밖에, 캐나다는 신규주택 가격지수를 발표하는데, 지난 9월의 0.0%에서 상승한 +0.1%일 것을 예상됩니다.
- 금일 연설자는 5명입니다. 조단 SNB 총재를 비롯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 참석해 ECB 연례 보고 관련하여 연설하며, ECB의 Erkki Liikanen 집행이사가 핀란드 은행에서 분기 기자 대상 브리핑을 할 예정이고, ECB 아스무센 위원이 한 기자 회견에서 연설합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은행 폴로즈 총재가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EUR/USD
- EUR/USD는 어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지난 10월 고점인 1.3821(R1)에 근접했습니다. 필자 생각에는 이 고점 근방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매수세가 힘을 발휘해 1.3821(R1)을 넘어서게 된다면, 1.3935(R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승 채널 상단 위에 머물러 있고 50선이 200선 위에 있는 등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봉 차트상 50선이 곧 200선을 위로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강세 전환 신호로 간주됩니다.
- 지지선: 1.3731 (S1), 1.3675 (S2), 1.3600 (S3)
- 저항선: 1.3821 (R1), 1.3935 (R2), 1.4200 (R3).
- EUR/JPY 는 이전 하락파의 261.8% 피보나치 연장선 밑의 파란색 추세선 바로 위에서 횡보 중입니다. 이 레벨을 확실히 위로 돌파하게 된다면 지난 2008년 9월에 기록했던 영역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 다음 저항선은 주봉 차트에서 찾을 수 있는 148.93(R2)입니다. 50선이 200선 위에 머무르면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파란색 추세선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9.67 (S1), 138.00 (S2), 137.100 (S3).
- 저항선: 142.26 (R1), 148.93 (R2), 156.77 (R3).
- GBP/USD는 하락하여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50이평선 금방의 파란색 상승 추세선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선을 아래로 돌파한 뒤 지지선인 1.6325(S1)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단기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 모멘텀 약화는 MACD와 가격 사이의 마이너스 다이버전스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파란색 추세선에서 이탈하지 않았으므로 현재로서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6325 (S1), 1.6260 (S2), 1.6147 (S3).
- 저항선: 1.6465 (R1), 1.6575 (R2), 1.6736 (R3).
- 금은 장기 하락추세 구간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에 도달한 뒤 하락했습니다. 네크라인(하늘색 선)과 채널 하단 사이의 영역에서 반등하게 된다면, 이전 시황에서 설명한 “복합 헤드앤숄더 바닥” 패턴이 유효했음이 확인되게 됩니다. 반면에 추가 하락하게 된다면 최근 상승은 단지 이전 하락 추세 구간의 38.2% 되돌림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 지지선: 1251 (S1), 1227 (S2), 1210 (S3).
- 저항선: 1277 (R1), 1290 (R2), 1313 (R3).
- WTI는 하락하여 필자의 눌림목 출현 예측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양 모멘템 지표는 내리막을 따라 하락 중이므로 다시 상승하기 전에 되돌림이 더 이어지거나 횡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0선이 200선 위를 유지하는 한, 이전 저점인 92.00(S2)가 지켜지는 한, 저점이 높아지며 상승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여전이 존재합니다.
- 지지선: 95.36 (S1), 92.00 (S2), 90.10 (S3).
- 저항선: 98.81 (R1), 101.10 (R2), 103.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