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3년 06월 17일

금주의 주요 이벤트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있을 FOMC 회의입니다.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의 방법과 시점에 대해 연준이 보다 명확히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연준은 양적완화 축소가 국채매입규모를 소폭 줄이는 것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시장은 마치 양적완화가 모두 사라지는 것처럼 극단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에 연준은 이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다른 국가와의 수익률 갭 확대가 “위험 회피” 모드를 발동시켜 EM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상승했지만, 다른 메이저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지지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고점에서 하락했지만 최근 저점과는 거리를 두며 강하게 지지되어 미국 경제에 대해서 여전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사실임을 확인해주고 그 속도와 미국경제 영향에 대해 시장을 안심시키려고 더 노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의 이 두 가지 시도가 시장을 안심시켜 USD 랠리를 위한 분위기를 진작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영란은행(BoE) 폴 터커 부총재가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GBP가 금주에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터커 부총재는 QE 확대에 반대해 왔습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터커 부총재의 후임을 지명할 예정입니다. 오스본 장관은 전 캐나다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를 신임 BoE 총재로 선택한 인물이므로 터커 부총재의 후임으로 비슷한 비둘기파 기조의 인물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전망에도 월례 통화정책회의의 비둘기파 비율은 3-6에서 4-5로 바뀌게 될 뿐으로 여전히 다수에는 불충분하지만 GBP/USD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틀간의 G8회의가 금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립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무역 증진, 탈세 방지 및 조세 투명성 개선(특히 광산업체와 신흥국에 대한 지불문제 관련)에 대한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의 정상회의에서는 외환시장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다소 내용 없는 성명이 되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비슷하게 외환시장과 무관한 이벤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 사마라스 총리가 두 명의 연정 파트너와 회동을 가져 국영방송사인 ERT 폐쇄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정에 균열이 생긴다면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조기총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의하면 단독 통치할 만한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 타협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ECB 위원인 Joerg Asmussen과 Yves Mersch가 연설할 예정인데, 지난주 Mersch는 ECB가 “경기 전망에 따라”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적 있습니다. 미연준과 대비를 이루는 이러한 행보는 EUR/USD 상승을 제한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이전 -1.43에서 오른 0일 것으로 예상되며 NAHB 주택시장 지수는 이전 44에서 소폭 오른 45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주 미국 지표 부진의 영향을 상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상품

EUR/USD

• EUR/USD는 전망 하회한 경상수지 적자폭으로 지지선인 1.3300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에 의한 국채 순매도가 4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USD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미국 5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 전망치를 밑돌았고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EUR/USD는 2월-3월 급락의 61.8% 되돌림인 저항선까지 상승했습니다.

• 지난 금요일에 교수형 캔들이 형성되면서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가 94 근방에서 저항을 받으며 하락형 교차가 발생했습니다. 금일 위험추구 심리가 재개되어 하락하게 된다면 RSI에도 하락형 교차가 발생하게 되므로, 3주된 상향 추세선에서 이탈하여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보나치 지지선은 1.3320과 1.3230에 있고 중간 지지선은 1.3300이 되겠습니다. 피보나치 저항선은 1.3340에 있으며 다음 저항선은 1.3370과 1.3395가 되겠습니다.

USD/JPY

• USD/JPY는 양적완화를 2년을 제한하는 안을 선호하는 위원이 한 명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BoJ 회의 의사록 공개 후 발생한 급락에서 반등했습니다. 이후 95.30까지 상승하여 저항을 받았고, 미국 지표 부진으로 지지선인 94.15까지 급락했습니다. 금일은 일본 주식시장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자 USD/JPY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항선이 94.90, 95.30 및 95.90에 있습니다. 중요 피보나치 지지선이 94.40에 있고 보다 약한 지지선은 94.15에 있으며 테스트된 저점이 93.75에 있습니다.

GBP/USD

• GBP/USD는 지난 금요일 터커 부총재가 공식 사임 의사를 밝히기 전에 상당한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200일 이평선과 지난해 6월-12월 랠리의 61.8% 되돌림, 2개의 겹치는 상향 추세선이 모두 모이는 상당히 중요한 지지선인 1.5690에서 이탈했습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자 이 지지선 위까지 반등했고, 1.5730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저항선은 여전히 1.5730이며 중요한 피보나치 저항선은 1.5780에 있습니다. 지지선은 다시 1.6590이 되겠으며 약한 추세선 지지는 1.5665에 있고, 이후 지지선은 1.5610이 되겠습니다.

Gold

• 금값은 여전히 이전과 동일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산업 지표 부진으로 다소 오르기도 했는데, 소폭이지만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는 가운데에 이뤄진 상승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항선은 $1400 바로 밑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저항선은 $1412와 $1423에 있습니다. 지지선은 $1387과 $1378에 있는데 $1372에서 추세선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Oil

• WTI는 미국 산업지표 부진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달러화 하락으로 상승하며 중요 저항선을 돌파했고, 일시적으로 $98.1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소비자심리지수 부진으로 하락하여 $97.75에서 가격을 다졌습니다. 유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수렴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돌파로 확인된 저항선은 2012년도 유가와도 연결됩니다. 2012년 3월-6월 급락의 61.8% 되돌림인 $97.75가 중요 레벨이 되겠으며, 이후 저항선은 $98.10과 $98.50에 있습니다. 추세선 지지는 $96.95와 $96.25가 되겠습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