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지분 구조는 파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비(非)상장사나 사모펀드는 주주 구성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한진의 대주주였던 경방 계열사들이 일시에 지분을 팔았습니다. 갑자기 사모펀드 한 곳이 한진의 지분을 무려 12%나 사들였습니다. 본사의 확인 결과 해당 사모펀드의 물주는 경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진[경방 계열사 지분 전량 매도 558억원 (10.15, 9.33%→0%)]
=한진 (KS:002320)은 택배를 비롯한 물류 기업입니다. 한진그룹의 모태기업입니다. 현재 대주주는 한진칼입니다.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현 조원태 회장과 강성부 펀드 사이에 치열한 지분열 경쟁이 있습니다.
=경방은 섬유 기업이고 서울 영등포의 타임스퀘어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경방이 갑자기 한진 지분을 9% 정도 보유해 의도에 대한 구구한 해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돌연 경방이 지분은 전량 매도했습니다.
=HYK펀드가 경방의 지분 12%를 사들였습니다. 투자한 금액은 약 584억 원입니다. HYK펀드는 투자 목적에서 단순 투자로 기입하지 않고, 자본시장법 제154조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다. 해당 법안의 요지는 임원의 선임, 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등입니다. 따라서 HYK펀드는 한진의 경영권에 관여하겠다고 천명한 것입니다.
=HYK펀드의 물주인 LP(Limited Partner)를 알 수 있는 단서가 공시에 있습니다. HYK펀드가 사들인 한진 주식 중에는 신주인수권 22만 7745주가 있습니다. 해당 주식을 경방·김담(경방 회장)·빌링앤네트워크솔루션즈·이매진·케이블앤텔레콤·에나에스테이트 등에서 사들였다고 공시한 것입니다. 모두 경방 계열사들입니다.
=결국 HYK펀드의 물주가 경방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다면 경방이 직접한진의 경영권을 노리기보다는 한발 물러서 경영권을 획득하려는 시도로 풀이 됩니다.
△원익IPS[풍문 조회 공시 해명, 세메스 사업 일부 인수)]
=공시 종류에 풍문·조회가 있습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사가 나오면 거래소가 진위 여부를 해당 상장사에 질의하게 됩니다. 얼마 전 네이버와 CJ의 사업 제휴에 대한 기사가 나오자, 양사가 풍문 조회을 받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원익IPS (KQ:240810)는 원익에서 반도체 태양광 등의 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7%의 지분을 보유 하고 있습니다.
=원익IPS가 삼전의 계열사인 세메스의 일부 사업을 인수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원익IPS는 20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에 답변을 달았습니다.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세메스는 비상장이고, 삼전이 92년 인수했습니다. 삼전은 세메스의 92%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삼전의 분기 보고서에 나옵니다. 세메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입니다. 15년 매출 1조 돌파, 2017년 매출 2조 돌파한 견실한 기업입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보고서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을 하시면, TDR과 보고서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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