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답변, 믿을 수 있나요?" — InvestingPro, 스스로 검증하는 AI 애널리스트 ’워런AI 애널리스트 2.0’ 공개
지난주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증시 여파에 다시 주목하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메타가 새 AI를 공개하면서 시장이 선호하는 공식이 다시 힘을 얻었다. AI가 이끄는 강한 이익 성장은 어떤 거시경제 악재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어제의 촉매는 메타와 새 AI 에이전트 ’뮤즈(Muse)’였다. 뮤즈가 기업용 기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에 메타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낙관론이 새로 불붙었다. 에버코어 ISI의 마크 마헤이니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고 실제로 바뀌겠지만, 핵심은 간단하다. 메타가 뮤즈로 히트작을 손에 넣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어제 기술주는 급등했다. SPDR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ETF(NYSE:XLK)는 최근 박스권을 뚫고 크게 올라, 6월 초에 세운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월요일 AI발 낙관론은 증시 전반으로 퍼졌다. 일례로 SPDR S&P 500 ETF(NYSE:SPY)는 반등해 8월 초에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랐다.
어제는 국채 금리와 유가도 3주 연속 오른 끝에 하락하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강세론자들은 AI가 이끄는 강한 이익 성장이 여전히 시장을 밀어 올리는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팩트셋은 S&P 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추정이 맞다면 3개 분기 연속으로 연간 이익 증가율이 25%를 넘게 된다.
팩트셋은 또 3분기가 "S&P 500 기업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의 65% 이상에서 ’AI’라는 용어가 언급된 세 번째 연속 분기"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AI’를 언급한 S&P 500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언급하지 않은 기업보다 높았다"고 덧붙였다. 
월요일에 AI 열기가 되살아났지만, 강세 심리를 식혔던 거시경제 역풍은 사라지지 않았다.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인플레이션과 연준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문제도 마찬가지다.
AI가 이런 위험의 일부를 상쇄할 수는 있겠지만, 무한정 무력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AI가 인플레이션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쪽에 베팅하는 듯하다. 가장 큰 위험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생산성 향상을 AI가 내놓기 전에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먼저 오르는 상황이다.
다음 주 발표되는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AI 낙관론을 새로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PCE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에 끈질기게 머물 것으로 본다. 이달 초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 CPI 지표와 같은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광범위한 물가 압력으로 번지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있는지 살필 것이다. 그런 흐름이 확인되면 성장과 AI발 이익에 대해 갈수록 낙관적으로 변해 온 월가의 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2027년 초에 후속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월요일, 향후 지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 외의 요인이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이 더 "공격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금리를 올려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고용을 목표치 아래로 밀어내야 한다. … 단기적으로 공급 충격은 어려운 트레이드오프를 강요한다"고 말했다. 저물가와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목표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번질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는 이달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경유 가격이다. 휘발유와 달리 경유는 공급망 전반에 두루 쓰이는 핵심 투입 요소다. 경유 값이 오르면 운송·제조·농업 비용이 함께 올라 경제 전반으로 전가되기 쉽고,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에 붙잡아 둘 가능성이 커진다.
월요일 증시 흐름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하지만, 에너지 비용과 국채 금리, 물가 지표는 여전히 핵심 위험 요인이다. AI 서사가 강세론자들을 이런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지켜 줄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