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증시, ’3고’ 부담 여전…소외 섹터 어닝 서프라이즈·수주 잔고 주목하라" [유은길의 뉴스쪼개기]
미국 경제는 2분기 둔화 이후 3분기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GDP 전망치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 상승이 올해 4분기 이후 경기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다음 달 발표될 3분기 GDP 보고서에서는 경제 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The Capital Spectator가 집계한 여러 전망치의 중간값에 따르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성장률 1.5%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전망대로라면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 된다. 미국 정부의 3분기 공식 GDP 통계는 10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날 발표된 GDP 성장률 중간 전망치 2.8%에도 반영됐다. 해당 전망치는 이달 초 발표된 2.4%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 경제의 최근 성장세 회복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주간경제지수(WEI)는 9월 12일까지 미국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1%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2분기까지 공식 GDP 통계에서 나타난 2.1% 성장률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8월 소매판매의 가파른 반등 역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신호다. 8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거의 두 배 웃도는 수준이며,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GDP에서 상품 소비를 산출하는 데 활용되는 대용지표인 관리그룹(control group) 소매판매도 큰 폭으로 반등해 1.4%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3분기 이후 경기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주 기준금리 목표치를 3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우려되는 요인 중 하나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차질로 디젤 공급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다. 디젤은 핵심 공급망을 지탱하는 상업용 운송과 중장비의 주요 연료이기 때문에 디젤 가격 상승은 생산 및 운송 비용을 거의 모든 상품에 걸쳐 끌어올리면서 휘발유보다 소비자물가 전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최근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서도 확인된다. 디젤 비용이 상승하면 기업은 원자재와 완제품을 공급망을 통해 운송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러한 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소비지출과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향후 금리 전망을 다시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 흐름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7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8월에도 비슷한 상승률이 이어진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