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박스권 장세이지만, 다음 주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할 수 있다.

입력: 2026- 10- 02- 오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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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 주를 보내면서 코스피는 7천 선을 회복하고 코스닥 지수는 장중 900선을 넘기도 하는 등 증시는 그런대로 훈훈하게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식시장은 두 달여 이어진 박스권의 연장선에 위치 해 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답답한 박스권 장세, 그런데 다음 주에는 중요한 분기점에 위치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증시 향방이 위쪽일지 아래쪽일지 가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 코스피 기준 아직도 6,500~7,000p의 좁은 박스권 속 흥미로운 현상 몇 가지.
 
올라가려 하면 시장금리 상승 속에 맥이 풀리고, 내려가려 하면 AI 관련 기업들의 강한 지지력과 자사주 매입에 바닥이 단단하게 형성되면서 우리 증시는 좁은 박스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 기준 500p도 안 되는 박스권이 지속되는 가운데 6,500~7,000p의 좁은 박스권 속에서 시장은 등락을 거듭할 따름입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현상 몇 가지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첫째, 코스피 박스권의 경우 저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코스피 거래대금이 줄어들고는 있습니다만, 현재 박스권 장세 속에서 9월 이후 저점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머무름 장세 속에서 저점이 올라오고 있는 코스피
[ 머무름 장세 속에서 저점이 올라오고 있는 코스피 ] 
[ 그림 : lovefund이성수 / 원자료 참조 : KRX ]
 
 
저점을 이은 지지선은 점점 올라오면서 현재 박스권 상단과 수렴하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에는 결국 두 저항/지지선이 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박스권 상단부를 뚫고 올라갈지 혹은 올라오던 하단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지 방향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분기점이 다음 주에 만들어질 듯합니다.
 
둘째, 부담 요인 : 10월 중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끝날 수도.
8월 20일 이후 거의 매일 1조 5~6천억 원씩 진행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현재까지 대략 45조 원 정도 집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분석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10월 초중반에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단 점에서 향후 박스권 하단 지지력에 대한 이슈로 자주 뉴스 등에 언급될 것입니다.
물론, 이 시점에 중동 상황이 완화되고 미국 국채 금리 등 시장금리 상승세가 안정된다면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 없이도 박스권 하단이 강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의외로 박스권 상단을 넘어선 코스닥
코스피의 박스권 속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시나브로 상승을 이어가더니 박스권 상단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코스닥 지수와 코스닥150지수는 지난 8월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지기만 하였던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가 살짝 바뀌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지는 대목이긴 합니다.
다만, 박스권을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한국 증시의 메인 축인 코스피 시장 체력이 허무하게 무너질 경우 이번 10월 첫 주의 코스닥 박스권 돌파는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 향후 증시 향방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다음 주
 
10월 연휴가 반복되다 보니 다음 주는 단 3거래일만 있습니다. 그리고 그 3거래일 동안에 시장은 박스권 이후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자주 언급드리는 것처럼 주식시장의 미래는 우리 인간이 예단할 수 없는 영역이긴 합니다. 그러하기에 주식시장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만약 다음주에 한쪽으로 방향이 붙는다면 순간적으로 그 방향으로 며칠 시장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세가 형성되었다고 보는 모멘텀 플레이어의 순간적인 매매와 함께 말입니다.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다시 찾아온 연휴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현)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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