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초대형 유조선, 기뢰에 폭발”...美 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 [오늘 아침 글로벌시장 핫이슈]
일부 되돌려진 리스크 프리미엄
WTI는 전일 대비 1.3% 오른 $101.39로 마감했음. 장중 한때 약 5% 급등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부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되돌려짐. 다만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 해당 파이프라인은 호르무즈를 우회해 홍해로 원유를 보내는 핵심 수송로로 사우디산 원유 약 400만bpd의 수출 차질이 빚어짐. 여기에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 군사시설을 다시 공격했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입구의 페림섬까지 장악하면서 홍해 수송 리스크가 커졌으며, 주말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도 하루 한 자릿수 수준까지 줄어 최근 10일 평균 14척을 크게 밑도는 등 공급 우려를 키움.
남탓하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가 상승 책임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림.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내 경유가격이 치솟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에너지 시설 타격 때문이라며 본인이 벌인 이란 전쟁 여파가 아님을 강조.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시설 타격을 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주장. 한편 트럼프는 SNS를 통해 이란이 매우 급하고 절실하게 협상을 하고 싶어한다며 미국이 대화를 응할지는 본인이 결정한다고 명시. 블러핑인지 실제 대화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의지를 확인시켜준 점은 유가 상승을 제한.
현물 프리미엄 상승
아시아 정유사들은 중동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비해 미국과 서아프리카산 원유 구매를 늘리고 있음. 미국산 현물 프리미엄도 지난달 배럴당 약 $13 수준에서 최근 약 $24까지 뛰었고, 중국 독립계 정유사들 역시 이란산과 러시아산 공급 감소로 대체 원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음.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아시아 주요 정유사들이 최대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원유 실수요를 지지하고 있음. 시장은 현재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흐름을 최대 800만bpd로 추정하고 있어 전쟁 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임.
사우디 파이프라인 복구와 대화 여부에 주목
한편 연준은 이번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올릴 가능성이 높게 반영되고 있으며, 8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가운데 유가가 다시 $100을 넘어선 점이 추가 긴축 기대를 강화하고 있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5%를 돌파하면서 달러와 실질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고, 이는 원유 선물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임. 다만 현재는 금리 부담보다 중동의 실제 물류 차질과 현물 프리미엄 상승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사우디 파이프라인 복구 여부와 호르무즈와 홍해 상황이 단기 WTI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음.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