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닷컴버블 직전 닮았다…월가 "그래도 주식 팔지 마라"
- GPT-6 Astra와 Fable 5.1: 같은 가격, 엇갈린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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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기업가치 2조 달러 정당화할 수 있을까? 9,650억 달러 투자 유치 이후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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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850MW 공급 완료, GPU 가동률 97.9%, 재계약 가격 20% 인상
이번 주 주요 소식 세 가지는 서로 연결돼 있다. 양대 AI 선도 기업이 이달 동일한 가격으로 경쟁력 있는 최첨단 모델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한 모델을 학습시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은 실제 현장에서 AI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실적을 발표했다.
? 1. GPT-6 Astra와 Fable 5.1: 같은 가격, 엇갈린 전략
앤스로픽은 9월 1일 클로드 Fable 5.1을 정식 출시했다. 오픈AI는 이틀 뒤 GPT-6 Astra를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두 모델의 가격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50달러다. 최첨단 AI 모델 시장에서 가격이 수렴하면서 경쟁의 초점은 가격을 넘어선 요소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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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스로픽은 컨텍스트 처리 비용 절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캐시 읽기 비용을 75% 낮춰 일반적인 작업의 비용을 약 25%, 에이전트 기반 작업에서는 최대 45% 절감했다. 한층 뛰어난 성능을 갖춘 Mythos 5.1은 검증된 사이버 방어 및 생명과학 연구 프로그램에만 제공했다.

- ➡️ 오픈AI는 규모와 컴퓨터 활용 능력을 앞세웠다. Astra는 텍사스주 애빌린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에서 10만 개 이상의 GPU를 활용해 사전 학습을 진행했다. 오픈AI가 수행한 학습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오픈AI가 설정한 ’중요(critical)’ 기준을 처음으로 넘어선 모델이다. 가장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능은 소수의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최첨단 AI 모델 경쟁은 이미 두 모델을 넘어 다음 단계로 접어들었다.

Astra 공개 며칠 뒤, 오픈AI는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난제에 대한 잠정적 해법을 발표했다. 약 1만 개의 에이전트가 학습 중인 모델을 활용해 도출한 결과로, 해당 모델은 GPT-6 Astra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델이 스스로를 학습시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 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이번 주 최첨단 AI 모델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최첨단 모델 개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 나은 LLM을 내놓는 한, 시간이 지날수록 최고의 최첨단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이 가치를 가져가게 될 것이다.”
오픈 웨이트 모델이 사용량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제적 가치의 대부분은 여전히 최첨단 모델의 토큰에서 창출되고 있다.
인프라 기업들은 어느 연구소가 승리하든 광학 기술, 네트워킹, 메모리 분야에서 수혜를 얻는다. 그러나 이제 AI 연구소들이 그 아래에 깔린 기가와트급 전력 인프라의 가치를 결정하고 있으며, 그중 한 곳은 곧 공개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 2.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가치 2조 달러 정당화할 수 있을까?
앤스로픽은 지난 5월 기업가치 9,65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650억 달러를 조달했고, 6월에는 비공개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2조 달러에 가깝게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 S-1 서류가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언뜻 보면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이다. 5월 이후 AI 업계의 기업가치가 두 배로 뛸 만큼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앤스로픽의 펀더멘털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기업가치 9,650억 달러를 인정받았을 당시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약 470억 달러였다.
하지만 7월에는 연환산 매출이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말 약 90억 달러에서 급증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115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 5월: 기업가치 9,650억 달러, 연환산 매출 약 470억 달러, 2027년 매출 전망 약 1,600억 달러 → 2027년 예상 매출의 약 6배
- ➡️ 현재: 기업가치 2조 달러, 연환산 매출 650억 달러 이상, 2027년 매출 전망 약 2,200억 달러 이상 → 2027년 예상 매출의 약 9배
앤스로픽이 5월 투자 유치 당시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더라도, 투자자들이 현재 평가하는 기업은 5월 당시와는 다르다고 볼 여지가 있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 평가를 바꾼 네 가지 신호를 살펴보자.
- 1️⃣ 최첨단 AI 경쟁력 유지: 특히 코딩과 기업용 AI 분야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5월 투자 유치 이후 공개된 Fable 5.1과 Mythos 5.1은 모두 성능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 2️⃣ 인재들이 모이는 기업으로 부상: 안드레이 카파시는 5월 사전학습 팀에 합류했고, xAI 공동창업자 로스 노딘은 8월 컴퓨팅 팀에 합류했다.
- 3️⃣ 클로드 코드의 독자적인 사업화: 클로드 코드는 지난해 11월 연환산 매출 약 10억 달러에서 올해 2월 약 25억 달러로 성장했다.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진입점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 4️⃣ 매출 1달러당 컴퓨팅 비용은 1분기 약 0.71달러에서 2분기 약 0.56달러로 하락했다. 추가 사용량에 대한 공헌이익률이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앤스로픽의 수익 구조는 자본 집약적인 연구소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가까워질 수 있다.

고려해야 할 변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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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환산 매출은 감사받지 않은 수치다.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인식되는 매출 때문에 단순 비교가 왜곡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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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 비용은 당초 계획보다 약 23%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앤스로픽은 자체 매출총이익률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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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된 추론 마진, 컴퓨팅 관련 약정, 장기 잉여현금흐름(FCF)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시성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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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이러한 세부 지표가 중요해질 것이다.
당사의 분석: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지표는 2027년 매출이다. 시장 전망치는 약 1,960억 달러에 형성돼 있다. 2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매출이 2,000억 달러를 넘어야 하며,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앤스로픽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려면 공개될 S-1 서류에서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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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과 모델 학습 부문에서 각각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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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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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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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기업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페이스X와 달리, 앤스로픽은 이미 실적을 통해 사업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가치 2조 달러는 공격적인 수준이지만, 의외로 정당화할 여지도 있다. 진짜 질문은 매출만으로 그만큼의 성장을 설명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최근 몇 달간의 변화가 최첨단 AI 연구소들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했느냐가 핵심이다.
☁️ 3. 오라클 실적: AI 인프라 임대 시장이 보여주는 신호
오라클은 목요일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92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74억 달러로 12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GPU와 CPU 컴퓨팅 매출은 151% 늘어난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 ➡️ 설비 확충: 분기 중 30만 개 이상의 GPU를 포함한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 약 850MW를 공급했다. 이는 오라클이 4분기에 공급한 용량의 약 3배에 달한다.
- ➡️ 수주 잔고: 잔여이행의무(RPO)는 6,640억 달러로 증가했다. 분기 중 260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090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신규 AI 클라우드 계약도 300억 달러 이상 체결했다.
- ➡️ 가격 결정력: GPU 가동률은 97.9%를 기록했다. 재계약 시점이 도래한 GPU 가운데 대부분은 도입 후 4년 이상 지난 장비였으며, 해당 장비의 재계약 가격은 기존 계약보다 약 20% 높았다.
- ➡️ 실적 전망: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최소 900억 달러로 유지했다. 현재로서는 보수적인 전망으로 보인다.

재계약 가격 상승은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도입 후 4년이 지난 GPU의 재계약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공급 과잉과는 정반대의 신호다. 오라클은 가능한 한 빠르게 설비를 확충하고, 구축한 용량을 모두 채우고 있으며, 기존 설비에 대해서도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다만 약세론의 핵심은 레버리지 부담이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 자본지출(CAPEX)로 285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가 주식 발행(ATM)을 통해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1년 전 주가는 33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약 70bp였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160달러를 밑돌았으며, CDS 프리미엄은 약 200bp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업이 동일한 규모의 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 위험은 크게 달라졌다. 경영진은 계약 구조를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규 계약의 ’대다수’는 선급금 지급이나 고객이 직접 제공하는 하드웨어를 포함하며, 일부 공급업체에는 오라클이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는 시점에 맞춰 비용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판단: 장기적으로 레버리지 부담은 유효한 우려다.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자금 조달 비용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GPU 임대료가 계속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인프라 공급업체의 상승 여력은 상당하다. 우리는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주목할 주요 일정
앞으로 예정된 주요 일정과 그 이유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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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의 공개 S-1 서류: 추론 부문의 마진과 수익성 확보 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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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오라클 AI 월드와 10월 28일 투자자의 날: 자금 조달 세부 내용과 뉴멕시코·미시간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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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 메모리 가격이 유지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메모리는 앞서 언급한 모든 투자 약정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AI 투자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2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하드웨어는 여전히 가장 큰 투자 기회이며, 우리의 판단으로는 가장 매력적인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치사슬 전반으로 투자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가치가 어디에서 창출되고 있는지, 그리고 기술 스택의 상위 단계로 이동할수록 위험과 보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 하드웨어, 투자의 기반: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투자 기회가 GPU에서 네트워킹과 CPU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의 판단으로는 여전히 위험 대비 수익률이 가장 매력적인 분야다.
- ➡️ 인프라·모델·오케스트레이션, 새롭게 부상하는 기회: 뛰어난 수익률을 바탕으로 인프라 공급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최첨단 AI 연구소들은 이례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레이션과 사이버 보안도 핵심적인 기술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 ➡️ 애플리케이션, 다음 투자 기회: 아직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작지만, AI 네이티브 기업들은 불과 몇 달 만에 매출 0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성장하고 있다. AI 스타트업이 20만 개를 넘고,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도 500곳을 웃도는 상황에서 과연 승자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