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 어떻게 봐야 하나? 걱정 내려놓고 주가를 안 보는 게 답일 수 있다

입력: 2026- 08- 20- 오후 07:33

지인들로부터 요즘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하냐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지인들이 원하는 것은 증시 방향에 대한 의견이겠습니다만 오히려 동문서답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냥, 장중에 주가 시세 보지 마시라”고 말이죠. 극단적으로 높은 증시 변동성 상황 속에서 시장 예측 그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주가를 안 보고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현시점에서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루에도 ±5% 이상 움직이는 증시, 족집게 예측은 불가능!

만약 주가지수가 하루에 ±0.5%씩만 움직인다면 누구나 시장 방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세가 변화하더라도 서서히 변해가기 때문에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그리고 증시 이슈나 재료에 시장이 둔감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시장을 대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정말 너무한 수준을 넘어 한국 증시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변동성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월요일과 화요일만 보더라도 하루는 장중 –7% 가까이 급락하였다가 하루는 장중 +7% 가까이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증시 등락이 하루에 ±5% 이상 되니 말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족집게처럼 시장을 척척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루 이틀 척척 맞추면서 단타로 수익을 만들었더라도 이후에 한 번이라도 틀리게 되면 하루 ±5% 아니 그 이상의 시장 변동성은 투자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면서 냉정한 이성을 잃게 됩니다.

요즘 같은 시장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투자자가 더 현명할 수 있다.

지난 상반기만 하더라도 대중교통에서 공원 벤치에서 카페에서 정규장이 열리기 전부터 또는 저녁 시간에도 주가 시세를 보면서 증권사 앱으로 매매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니 모두가 그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요즘은 한두 달 전보다는 덜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장전 시간 외 거래부터 주가를 보게 되는 것이 개인투자자분들의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를 하루 종일 보다 보면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나더라도 그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순간적으로 귀신에 홀린 듯 또는 스마트폰에 터치를 잘못 눌러(?) 매매가 발생하면서 감정적인 매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정신을 차려 보면 왜 매도했는지도 모르겠고, 왜 매수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하루에 ±5%가 넘어가니 순간적인 추세가 투자자 본인의 매매와 반대로 흘러가면 포지션을 바꾸기 위해 또 성급한 매매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감정적인 매매가 반복되다 보면 결국 비싸게 샀다가 싼 가격에 매도하는 고가매수-저가매도라는 최악의 매매가 이어지게 되고 한여름 얼음 녹아내리듯 계좌 잔고는 시나브로 줄어들어 가게 됩니다. 그 높은 변동성에 해당 주식의 주가가 결국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더라도 말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그냥 가만히 있는 투자자가 되려 더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성급한 매매를 하지 않으니, 고가 매수-저가 매도라는 실수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래비용도 발생하지 않으니, 자산이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결국,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자중하고 침착하게 기다리는 투자자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만들 가능성이 커집니다.

투자를 왜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때, 혹시 주객전도는 아닐지?

주식투자를 왜 하는 것일까요? 투자로 성과를 만들어 삶을 조금 더 여유롭고 윤택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대다수 투자자의 목표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주가 시세에만 빠져있다면 결국 우리는 삶 그 자체를 망각하는 상황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즉, 주가만 보면서 정작 중요한 삶을 놓친다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아닐 수 없지요.

현재 증시 변동성 상황에서는 어차피 주가를 예상한다고 하여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홀짝 게임 같은 확률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높은 변동성 상황일수록 나의 본업과 삶에 집중하시는 게 더 투자심리 안정을 통한 궁극적인 투자 성과 제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요즘 저의 경우 장중에 그냥 자연이나 ASMR 같은 영상을 보면서 증시에서 한걸음 벗어나 있습니다.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2026년 8월 20일 목요일
현)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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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량주사서 놔두고 기다려 봅니다.사팔사팔은 계좌가 몇번만 잘못해도 녹아바립니다
맞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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