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지수 빠른 안정세, 변동성이 안정되면 어떤 일이 기다릴까?

입력: 2026- 08- 12- 오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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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이 8월 들어 빠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는 지난 6월 말 거의 100 직전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60 초반까지 낮아졌습니다. 특히 8월 들어 빠르게 낮아지는 변동성 수준은 추세 하향 이탈한 주가차트 마냥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엽기적인 수준의 주가 변동성 수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변동성이 낮아지면 주식시장에 어떤 일이 기다릴까요?

변동성 지수 60선 초반까지 내려왔는데, 아직도 엽기적인 수준이다!

오늘 증시 토크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6월 거의 100선 부근까지 치솟았던 변동성 지수(VKOSPI)는 최근 60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변동성 지수를 1년 총거래일의 루트 값으로 나누어주면 대략적인 시장 내재변동성에 잠재된 1일 증시 등락 수준이 계산됩니다. (대략 15로 나누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계산하여 보면 현재 변동성 지수는 하루 대략 ±4%의 등락률이 내재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4% 정도면 그나마 사이드카나 서킷브레이커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6월과 7월에 변동성 지수가 80~90대였을 때에는 변동성 지수에 내재된 하루 증시 등락이 ±5%~6%였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변동성은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피크, 2011년 8월 미국/유럽 위기 당시 피크 수준입니다. 즉, 과거 폭락 장에서나 발생하는 변동성 수준이 3월 이후 한국증시에서는 일상적인 상수가 된 것이지요.
즉, 지금도 변동성 수준은 엽기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빠르게 낮아지는 변동성 : 수개월 뒤에는 20~30 수준까지 내려온다면?

2010년대 내재변동성은 10~20 수준이었습니다. 20 넘어가면 내재변동성 폭발해서 대폭락 장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시장 참여자 모두가 덜덜 떨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대 증시도 코로나 시기와 2025년 하반기 이후 강세장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내재변동성은 20~30레벨에서 움직였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습니다만 결국 변동성 지수는 20~30 수준까지 내려올 것입니다. 그리고 8월 이후 낮아지는 변동성 속도를 감안하면 수개월 내 변동성은 이전에 일상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변동성이 20~30 수준까지 내려온다면 주식시장에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첫 번째로 우리가 지난 수개월 동안 초변동성 장세에서 보았던 것처럼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는 매우 순해지고 차별화 장세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난 1년처럼 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증시 변동성이 낮아지게 되면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와 같은 이벤트 발생과 뉴스가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흥분시키는 상황이 줄어들 것입니다.
지난 7월을 떠올려 보아도 하루걸러 뉴스에서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사상 최대 급등락” 이런 키워드로 뉴스가 쏟아질 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격앙될 수밖에 없었지요.

세 번째로 변동성이 낮아지면 증시 예측 가능성이 지금보다도 훨씬 높아집니다.
고변동성은 쉽게 이해하자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변동성이 낮아진다는 것은 시장이 고요한 가운데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지난 5월~7월 증시처럼 하루에 주식시장이 ±5% 이상 움직이던 시기에 주가를 예상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었지요.

네 번째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계산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추세가 강하게 붙으면서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계속 흥분할 수밖에 없고 FOMO 심리가 극단에 이르면서 투자자들은 마치 만취한 사람처럼 비이성적인 판단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5월~6월 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멀쩡한 종목들이 헐값에 투매 되었던 상황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낮아지게 되면 투자자들은 술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 누가 이렇게 좋은 흑진주를 길에 버렸네?”, “(버린 사람이) 난가?”

어쩌면 이렇게 변동성이 낮아지는 상황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비이성적으로 헐값에 던져졌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말입니다.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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