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만 묶었더니 외국인이 40%…’삼전닉스 레버리지’ 규제 구멍
쉴 때는 푹 쉬어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아마도 여름휴가 시즌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볼 때 주식시장은 쉬어주어야 할 자리에서 제대로 쉬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 며칠 다시 신용융자가 증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조정장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어설프게 레버리지나 빚투가 증가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부담만 안겨줍니다. 오히려 신용융자는 현시점에서 쉴 때 확실히 쉬어주는 흐름이 나와야 합니다.
증시 반등에 늘어난 신용융자 :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하락에 따라 신용융자는 자연스럽게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어쩌면 이는 투자자들의 당연한 반응이긴 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신용융자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오히려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더 큰 하락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큰 하락장을 거치면서 신용융자가 크게 감소하였고 이후 반등이 잠시나마 이어지고 있기에 신용융자가 늘어나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시장이 쉬어줄 때 확실히 신용융자가 꾸준히 감소 해 주면서 푹 쉬어주는 것이 오히려 시장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도표는 올해 신용융자 잔고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7월 하락장을 거치면서 38조 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던 신용융자 전체 규모는 8월 초 기준 27조 4천여억 원대 수준까지 감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 은근히 빠르게 증가한 신용융자는 28조 7,940억 원까지 증가합니다.
최근 코스피 흐름에 비해 신용융자가 빠르게 붙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혹시 최근 제법 강하게 반등한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가 증가했는지 살펴보면,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코스피 시장에서 신용융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지요.

위의 자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올해 신용융자 잔고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코스닥 시장(주황색)의 신용융자가 매우 빠르게 감소하였고 최근에도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에 반하여 코스피 신용융자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조 2,793억원이나 증가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등이 나오는 곳에서 신용융자가 늘고, 반대로 횡보나 숨 고르는 시장에서 신용융자가 감소해야 하는 데 오히려 8월 들어 횡보세를 걷고 있는 코스피 시장의 신용융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필자가 볼 때는 이는 오히려 시장 체력에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처럼 쉴 때는 푹 쉬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지요. 오히려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가 장기 감소 후 정체된 모습은 한편 코스닥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의 중소형 개별 종목에서 신용융자 감소와 정체를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앞으로의 시장이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예단할 수는 없더라도 수급 부담 측면에서는 이전에 비해 코스피 지수 관련 종목보다는 개별 종목이 더 가벼워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결국 시장만이 알겠지만 말입니다.
2026년 8월 7일 금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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