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거래일 만에 40% 급락···외신 “韓, 투자 부적합 시장로 변모”
Base metal
전일 비철은 FOMC 결정을 대기하며 전반적인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CPI와 PPI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음에도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고조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깜짝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놓지 못했다.
LME 장 마감 후 시작된 FOMC에서는 연준이 5회 연속 정책 금리를 동결해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했다. 시장 경계와 다르게 금리가 유지되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 반전하기 시작했는데, 달러 약세를 더 부추긴 것은 워시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금융환경을 긴축시켰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환경이 긴축된 만큼 굳이 정책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시장이 워시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FOMC 발표 시점보다 한때 10bp 넘게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도 101선을 하향 돌파해 100.76까지 굴러떨어졌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20%를 돌파했다.
니켈: 전일 니켈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 Tsingshan Holding Group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제련소들이 MHP(코발트를 함유한 니켈 중간재) 선적 일부를 중단하면서 상승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세관이 독립 검정기관을 동원해 수출 광물에 희토류와, 우라늄을 비롯한 방사성 원소가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추가 검사를 시작했고, 이로 인해 선적이 잇따라 지연되자 새 검사 정책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며 Tsingshan이 선제적으로 선적을 멈춘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수년 전 국내 정제 시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가공되지 않은 니켈 광석과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했고, 지난해에는 희토류를 전략 광물로 지정해 국내 용도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는 규정을 내놓았다. 이달 들어서는 검찰이 시험 성적서에 희토류 함유 사실을 숨기고 수출 허가를 받아낸 혐의로 관련자들을 기소하기도 했다. 니켈, 보크사이트 같은 주력 광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부산물에 희토류가 섞여 나올 수 있는 만큼, 세관의 이번 검사도 이러한 자원 통제 기조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주 조율 회의 뒤 부산물로 섞여 나오는 희토류의 허용 함량을 정한 규정이 아직 없는 만큼, 군을 포함한 공무원이 검사를 빌미로 수출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수출을 가로막을 근거가 없다는 취지다. 그러나 세관의 추가 검사 자체는 이어지고 있어 현장의 선적 지연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업계 단체 FINI도 이번 주 들어 검사로 인한 지연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규정을 앞세운 자원 통제 기조와 규정 공백을 이유로 한 수출 허용 방침이 맞물리면서, 정부 안에서도 방침과 집행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의 상당 부분을 공급한다. 통관 지연이 길어지면 해상 시장에서 배터리 소재와 니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시장은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미군은 이를 모두 요격했으나 며칠간의 소강 국면을 깨는 직접 타격이라는 점에서 긴장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을 공동 공습한 점도 불안을 키웠다. 최근 이 무장 세력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이어가자, 그동안 방어에 주력하던 사우디가 미국과 함께 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공습으로 인해 중동 분쟁 확전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