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후폭풍…반대매매 3배·6.8조 레버리지 ’2차 충격’ 비상
다시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대화
전일 유가는 미국과 이란간 대화 무드 조성에 하락 마감했으나 아시아 장시작 직전 이란이 중동 미군에 다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후티 반군이 사우디 유조선에 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임. 여기에 이란이 오만 해협까지 통제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중재국들의 불만을 키움. 전일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정상 회담이 있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음.
< 8월 전망 결론>
시장도 이제는 충분히 학습이 되었다. 반복되는 군사적 마찰과 평화무드 조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최근 한가지 늘어난 변수를 꼽자면 홍해 관련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된 것인데, 앞서 언급했듯 약 200만bpd 가량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 새로운 유가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예멘 후티 반군이 컨트롤 가능한 아덴만 인근 해협이 아닌 북쪽 수에즈 운하 루트를 활용하면,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완전히 수출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만큼의 리스크는 아니다. 시장은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당장 내일 미국의 곡괭이 산 공격이나 민간 인프라 타격이 진행될 수도 있고, 갑자기 극적 합의로 MOU로 복귀하게 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후티 반군이 추가적으로 유조선을 공격할 경우, 이란과 후티 반군을 직접 타격하고 피해분을 미국이 압류 중인 이란 자금으로 대체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실 후티 반군의 홍해 컨트롤도 이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란의 결정이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MOU 부활?
현재 미국과 이란이 부딪히고 있는 포인트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이란 단독으로 가질지 여부다. 아직 본 안건인 우라늄 관련 협상은 근처도 가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만 어느정도 합의에 이른다면 나머지 최종 협상을 위한 선행조건들은 어느정도 충족하게 된다는 점이다. 다만 이 모든 것은 MOU 합의를 되살린다는 가정하에 가능하다. 그렇기에 현재 진행되는 미국과 이란의 물밑 대화 유지가 중요하다. 양측 모두 대놓고 무언가를 양보해주기에는 자국내 비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것 말고는 확전이라는 극단적인 루트 밖에 없다. 미국은 힘으로 이란을 누르려 하고 이란은 굴복하지 않는다. 시장도 이 부분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양쪽 모두 열려있지만 여전히 대화 진전쪽에 무게
일단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중단함에 따라 전쟁은 다시 멈췄다. 반복되는 혼란 속에 시장도 많이 지친 듯하다. 주말마다 터지는 대형 이벤트들에도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있다. 상하방이 모두 납득할 만한 시나리오로 열려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까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유가 하단을 지지 중이지만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 등 주요 정보당국 모두 공습으로 이란을 못 바꾼다는 판단을 내렸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자국 물러선 만큼, MOU 회귀 혹은 일시 휴전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8월 유가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