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의 연속 : 코스피 7월 현재 –24% 낙폭은 어느 정도 인가?

입력: 2026- 07- 20- 오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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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미 –20%선을 넘어 정확히는 –23.92%라고는 하지만 –24% 수준의 7월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7월 남은 기간이 어떤 흐름이냐에 따라 이 수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24% 너무 한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문득 과거 증시에서 한국 코스피가 월중 –20%넘게 하락한 경우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 한국 증시 흑역사와 겹쳐 있었습니다.

코스피 지수 월중 –20% 넘게 하락한 경우 : 총 8회

코스피 지수가 월중 –20%넘게 하락한 경우를 조사 해 보았습니다. 전월 종가대비 해당월의 저가의 등락률을 계산하면, 자연스럽게 특정 월의 최대 낙폭이나 가장 부진한 성과를 계사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코스피 지수가 –20%넘게 하락한 경우를 조사 해 보았더니 2026년 7월까지 총 8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을 제외한 7번의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증시의 흑역사인 대폭락장과 겹쳐 있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월중 –20%넘게 하락한 케이스를 조사 해 보니

IMF당시였던 1997년 10월과 1998년 5월, 닷컴버블이 붕괴되던 2000년 4월과 10월, 금융위기가 절정이었던 2008년 10월, 미국/유럽 신용등급위기發 2011년 8월 급락장, 코로나 쇼크가 피크였던 2020년 3월 그리고 2026년 7월 반도체주 급락발 급감 등 총 8번의 월중 –20%넘게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중 2011년 8월과 2026년 7월 이번 선례를 제외하고는 대폭락장이 절정이었을 때 나타났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 때마다 투자자들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더 심각한 공포와 패닉에 빠지고 말았었습니다.

IMF 시기를 제외하고, 코스피 월중 –20%넘게하락하고나면 적어도 숨을 돌였었는데...

국가부도의 날, IMF사태 때를 지외하고는 코스피 지수가 월중 –20%넘게 하락하고 나면 시장은 적어도 잠시라도 숨을 돌리거나, 추세를 전환하였습니다. 2008년 10월, 2011년 8월, 2020년 3월의 케이스를 보면 시장은 이후 중요한 바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폭락장이 진행되다 마지막 폭락의 클라이막스 때였다보니 현재 고공권에서 형성된 코스피 –20%이상 하락한 사례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때 2번의 코스피 월중 –20%하락한 사례가 있어 참고 자료로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4월과 10월에 코스피 지수가 –20%넘게 하락하였었습니다. 두 시점은 닷컴버블 폭락장이 진행중이었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2000년 4월은 버블 붕괴가 진행되던 초기였고 10월은 마지막 클라이막스였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 4월 코스피 지수가 –20%넘게 하락한 후 시장은 그해 5월과 6월 반등이 나옵니다. 잠시지만 숨을 돌린 것이지요. 이후 2000년 10월 대폭락이 극에 이른 직후 주식시장은 횡보장으로 들어가면서 바닥다지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즉, IMF사태 때를 제외하고 그렇게도 잔혹했던 닷컴버블 붕괴 때에도 코스피 지수가 –20%넘게 하락한 뒤에는 시장은 적어도 잠시라도 숨돌릴 틈을 주었던 것입니다.
(※ IMF사태 직전인 1997년 10월에는 코스피 –28%하락 후 두달 더 급락장이 지속되었고, 1998년 5월 폭락장 다음달인 6월에도 –16%나 월중 하락하였습니다.)

–20%대 한국 대표지수의 급락? 극단적 폭등과 극단적 폭락이 만든 결과물이라지만.

코스피 지수 7월 증시는 어~어~ 하는 사이 –20%를 넘어 –24% 가까이 급락하였습니다. 5월과 6월의 반도체 광풍은 일장춘몽처럼 지나간 수준을 넘어 시장 전체에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움직이는 논리가 제대로 설명이 안되는 이유는 지난 1년여의 폭등장 이후 4월~6월 FOMO장시로 인해 군중심리가 만든 설명이 안되는 상승률이 나왔던 상황이 이제는 정반대로 7월에 순식간에 얼어붙은 군중심리가 극단적인 투매와 폭락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시장은 군중심리로 인해 만들어진 극단적인 폭등 후에 찾아온 극단적 폭락이다보니 어떠한 이론이나 논리로도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저 투자심리와 쏠림 현상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하지만, 월간 –20%넘게 하락한 지금은 너무 과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제는 서서히 과도한 낙폭이 숨을 돌려야하지 않을까라고 일말의 기대를 가져봅니다.
다만, 군중심리가 만드는 시장은 모멘텀이 붙을 때는 오버슈팅을 과하게 만들지만, 모멘텀이 무너진 시장에서는 언더슈팅을 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비이성적인 수준으로 너무 깊이 주가가 들어와 있습니다.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독자님 모두 힘내십시오!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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