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증시 추세 : 작은 위안 vs 눈엣가시가 공존하는데

입력: 2026- 07- 09- 오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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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증시 토크에서 언급 드린 바처럼 이번 주 증시 급락으로 인하여 코스피 기준,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추세이탈 시그널을 발생시켰습니다. MACD와 같은 추세 지표뿐만 아니라 추세선 분석, 이평선 분석, 헤드앤숄더 등 다양한 기술적 기준들은 훼손된 현재 증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증시 상황 속이지만 한편 연기금과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 관점에서 작은 위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엣가시처럼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시장 추세는 훼손되었지만 : 연기금과 외국인은 현재 지수에서 매수해야 할 위치

인트로와 어제 증시 토크에서 설명해 드린 바처럼, 현재 코스피 지수는 추세가 훼손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만약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난 초봄 수준인 코스피 6천 대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생각 해 보면, 7월이 되기 전 국민연금發 리밸런싱 이슈로 시장에 잠재적 매물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가 무거워지기 시작하였었지요. 그런데 코스피 지수가 7,200p까지 내려온 현재 상황에서는 7월 초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연기금의 소소하게 매수가 들어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치는 20.8%로 상향되었습니다. 여기에 전략적 전술적 허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최대 ±8%p의 융통성이 생겼고 만약 최대치까지 유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28.8%까지도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 지수가 8,200p 위에 있을 때는 국민연금發 연기금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대략 8,200~8,300p 블록이 국내 주식 비중 28.8%로 추정되는 영역이었던 것으로 필자는 추정하였고 증시 토크 등을 통해 언급드리곤 하였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최대치 감안시 지수별 초과 부족분 추정치[ 분석 : lovefund이성수 ]

현재 코스피 지수 7,200p 기준으로는 국내 주식 비중은 26% 선까지 크게 낮아졌습니다.
기준 목표치 20.8%보다는 높지만, 전략적/전술적 최대 허용범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보니, 필자는 적극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보다는 소소한 매수가 들어오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레벨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 갑자기 증시가 폭등하지만 않는다면 연기금發 매물 걱정은 이제 끝이라 할 수 있는 영역이 현재의 코스피 7,200p 영역입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기계적인 리밸런싱 매도 또한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특히 코스피 8천~9천 영역에서는 매일 수조 원씩 폭풍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한국 비중을 맞추기 위한 리밸런싱 과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만약 코스피 지수가 계속 8,000p 위에서 움직였다면 오늘도 외국인은 수조 원의 매도를 쏟아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코스피 지수가 7,500p 선이 깨지고 7천2백p 영역까지 내려오자, 오히려 7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1조 5천억 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매수 시동을 걸었습니다.
즉,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얼떨결에 글로벌 증시에 한국 주식 비중이 맞추어졌기에 굳이 매도할 명분이 사라진 것이지요. 외국인의 글로벌 리밸런싱 관점에서의 중요한 분기점이 7,500p가 아니었을까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이 두 리밸런싱 관련 이슈를 감안하면, 그나마 시장 추세 붕괴에도 불구하고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치솟는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

그런데 이번 장을 보내면서 눈엣가시처럼 불편하게 관찰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입니다. 7월 들어 33.6%까지 높아진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위험한 레벨인 40% 선까지 온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폭풍 매수 속에 빠르게 감소한 예탁금은 지난봄과 다르게 다시 채워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의 군인이 총을 난사하였는데 총알이 빠르게 소모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 추이. 분석 : lovefund이성수, 원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특히, 이번 5월과 6월 증시에 유입된 예탁금이 이전과 달리 순수한 예금 등에서 넘어온 머니무브 자금 성격보다는 카드 빚과 신용대출로 마련한 자금이 큰 비중으로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분모인 예탁금이 실질적으로 빚투 자금이 섞여 있는 상황이 아닌지 염려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실질적으로 35% 선까지 높아진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물론, 아직은 불편한 레벨은 아닙니다만 7월 들어 3%p 가까이 또는 실질적으로 5%p 가까이 빠르게 높아졌단 점에서 필자의 눈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정 후 시장은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 변동성 축소는 필수!

그나마 연기금의 부담이 사라졌고 오히려 증시가 하락할 경우 소소하지만, 매수세가 들어올 여지가 생겼기 때문에 극단적인 폭락보다는 위아래로 증시가 움직이면서 한동안 방향을 찾기 위한 눈치 보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 해 봅니다.
문제는, 이 숨고르는 기간에 무조건 시장 변동성은 줄어들어야만 합니다. 비록 변동성 지수(VKOSPI)가 지난달 말 90% 영역에서 85% 선까지 내려왔다고 하지만 이는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 적어도 지난 4월 수준인 50~60% 선까지는 내려와야지만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변동성 지수가 가라앉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 예측할 수 없는 주식시장으로 인하여 심한 투자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자칫 고점매수 저점매도라는 최악의 매매를 반복하면서 단 며칠 만에 심각한 수준으로 투자자산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 이제는 잡혀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26년 7월 9일 목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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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전한 시장이 오겠지요...?
3일만에 수익금이 1억이 사라졌어요 그래도 매도하지 않고 어느정도 회복되길 바라고 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투기판이 아닌 투자가 되는 시장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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