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이 ’개미 꼬시기’였나…외인 ’셀코리아’에 번지는 경계론
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전반적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으며 몇 주 전보다 전투 작전 재개를 더욱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휴전을 두고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전까지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발표된 미국 4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며 예상치(+3.7%)를 상회했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코어 CPI 역시 2.8% 올라 예상치(+2.7%)를 소폭 웃돌았다. 근원 수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부각되었으나, 전쟁발 유가 충격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철 가격에는 뚜렷한 방향성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전기동: 월요일부터 오름세를 이어간 전기동 가격은 전일 $14,106.5까지 상승하며 지난 1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14,527.5) 경신에 근접했다. 중국 수요 반등과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가 이러한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3월 13일까지만 해도 43만 톤에 달했던 중국 SHFE 전기동 재고는 3월 중순 이후 연속적으로 감소해 5월 8일 18만 톤을 기록하며 58%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 수요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란 전쟁발 황 공급 차질이 글로벌 구리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구리 생산량 중 480만 톤, 즉 20% 가량이 황산을 원료로 사용하는 SX-EW(용매 추출 및 전해 채취) 방식으로 생산되어 황산 공급에 구조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중동 국가들이 글로벌 황 교역량의 49%를 차지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황산 가격은 현재 거의 두 배로 올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1위 황 생산국인 중국마저 자국 내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황산 수출을 금지하면서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알루미늄: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 Mercuri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스노든은 연말까지 글로벌 알루미늄 재고가 '극도로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제련소들의 생산 감축으로 인해 알루미늄은 여타 비철금속 시장이 직면한 적 없는 최대 규모의 공급 충격에 맞닥뜨렸으며, 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해지면서 유럽과 미국의 프리미엄도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연: Glencore가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Kazzinc 아연 제련소는 5월 5일 폭발 및 화재 사고 이후 생산 능력을 일시적으로 감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량 감소 규모와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4월 미국 근원 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부각되었으며, 희박하지만 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