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이 ’개미 꼬시기’였나…외인 ’셀코리아’에 번지는 경계론
에너지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타결 가능성 후퇴와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전일 유가 상승.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범위가 10배로 넓어졌다고 주장. 이는 지난 4일 혁명수비대가 새로 설정한 통제선보다 훨씬 넓은 범위임. 서쪽으로는 기존 게슘섬 인근보다 더 서쪽에 있는 시리섬으로, 동쪽으로는 이란 남동부 모바라크산에서 자스크항으로 넓힘. 전쟁 전에는 단순하게 호르무즈 섬과 몇몇 섬 주변으로 제한돼 폭이 30~50km였으나 지금은 폭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하며 이란은 이 구역에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영해 주권을 방어하겠다고 강조.
최근 중동국들과 이란간 마찰 뉴스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음. UAE와 사우디의 대이란 반격 그리고 쿠웨이트와 이란간의 직접 교전임. 사우디가 지난 3월 말 이란내 주요 목표물을 대상으로 보복 공습을 단행. 또한 UAE는 4월 초 이란 라반섬 정유시설을 정밀 타격. 다만 이들이 공격 직후 이란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알렸고 이란도 공격 빈도수를 낮추면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음. 특히 당시 미국과 이란간 대화 무드가 조성 중이었던 만큼 이들의 반격이 크게 보도되지 않음. 이란에게 뚜렷한 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정부들이 의도적으로 직접 반격 내용을 언론에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한편 쿠웨이트군은 지난 1일 해안으로 침투한 이란 혁명수비대 4명을 체포. 쿠웨이트는 이들이 적대적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어선으로 침투하는 임무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은 단순 보트 고장으로 인한 것이며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비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수요 둔화 전망과 높은 재고 부담, LNG 수출 감소 영향이 겹치며 약 2% 하락. 봄철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약했고, 냉방 수요도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저장고 주입이 계속 많았음. 현재 재고는 여전히 평년 대비 약 6% 높은 수준. 또한 LNG 플랜트 유지보수 시즌 영향으로 LNG Inflow가 4월 18.8bcfd 최고치에서 5월 17.1bcfd로 감소하면서 수출 수요도 약해짐. 여기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총수요 전망(약 98bcfd 수준 유지)이 추가 악재로 작용.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최근 가격 하락 영향으로 EQT 등 주요 생산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가며 미국 생산량이 최근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일일 생산량은 며칠 사이 4.3bcfd 급감한 105.9bcfd까지 내려옴. 퍼미안 지역 파이프라인 병목 현상으로 Waha 허브 가격은 67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지역적 공급 과잉도 지속.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약한 수요와 높은 재고 때문에 가격이 눌리고 있지만, 생산 감소가 누적될 경우 여름 냉방 시즌에는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질 가능성도 동시에 형성되는 과도기 국면으로 해석됨.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