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16년 만에 정권 교체...韓 배터리 업계 근심
3만 5천 달러.
이 금액은 미 국방부의 새로운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약칭 LUCAS)의 가격으로, 올해 이란과의 분쟁에서 실전 데뷔를 치렀다. 이란의 샤헤드(Shahed) 드론 설계를 역공학으로 분석해 개발한 LUCAS는 자율 비행이 가능하며, 장거리 비행과 군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데, 가격은 중형 픽업트럭 한 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비교해 보자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은 약 250만 달러다.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은? 발사 한 번에 약 400만 달러 수준이다.
정기 독자라면 내가 오랫동안 정부 정책이 변화의 전조라고 강조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정책, 지정학, 기술이 내가 수십 년간 자본시장에서 활동해온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동시에 맞물리고 있다.
그 결과, 인공지능(AI)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방산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
거시적 흐름부터 짚고 넘어가자. 수치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27년 예산안은 국방비 지출 1조5,000억 달러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 미국 역사상 단연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방부 예산 1조1,000억 달러가 포함되며, 여기에 더해 핵심 탄약 확보와 미국 방위산업 기반 재건을 위해 3,500억 달러가 별도로 배정돼 있다.
이 1조 5,000억 달러라는 숫자 속에는 내가 특히 주목하는 예산 항목이 하나 숨어 있다. 바로 ‘자율성 및 자율 시스템(autonomy and autonomous systems)’에 배정된 134억 달러다. 쉽게 말해 드론과 무인 차량, 그리고 이를 구동하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다.
이는 곧 펜타곤이 전쟁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제 승패를 가르는 것은 더 이상 단순한 화력이나 병력 규모가 아니라, 더 똑똑하고, 더 저렴하며,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가진 쪽이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미 육군에 대해 모든 사단에 드론을 배치하고, 대(對)드론 역량을 2027년까지 대폭 확대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동시에 공군의 협업 전투기(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프로그램도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F-22와 F-35 전투기와 함께 비행할 AI 기반 ‘무인 윙맨(wingmen)’을 개발하기 위해 약 9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고객’이 이 정도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했다면, 똑똑한 투자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최초의 ’진짜’ AI 전쟁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역사상 첫 번째 본격적인 AI 전쟁으로 부르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도 충분하다. 전투가 시작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약 2,000건에 달하는 드론 공격이 기록됐기 때문이다. 미 중부사령부(U.S. Central Command) 역시 미국의 공격용 드론이 “수백 대” 투입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 약 80만 대 수준이던 생산 규모는 2026년에는 약 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더 많은 국경 너머 공격용 드론을 발사하기도 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사실상 자체 드론 산업이 전무했던 국가가, 이제는 전통적인 군사 강국 중 하나를 생산량에서 앞지르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 새로운 AI 시대에는 전쟁의 ‘산수’ 자체가 완전히 뒤집혔다. 한 애널리스트의 표현처럼, 3만5,000달러짜리 샤헤드 드론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데 드는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금액이 이란이 들인 비용의 100배에 달한다. 이러한 비용 비대칭성(asymmetry)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군대들은 앞다퉈 저렴하면서도 똑똑한 자율 무기 체계 중심으로 재편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변화는 공격 무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신형 ‘아이언 빔(Iron Beam)’ 레이저 방공 시스템은 지난달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는데, 전통적인 아이언돔 요격 미사일이 발당 5만 달러 이상 드는 것과 달리, 아이언 빔은 발사 비용이 약 2.50달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가 지난달 공개한 ‘로커스트 X3(Locust X3)’ 레이저 대드론(counter-drone) 시스템은 이보다도 더 저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라
최근 항공우주·방산(A&D)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금 유입 흐름만 봐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2020년 전 세계 방산 테크(Defense-Tech) 벤처캐피털 시장이 조달한 자금은 고작 8억6,9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딜룸(Dealroom)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그 규모는 112억 달러로 급증했다. 불과 5년 만에 10배 이상 커진 셈이다.

공개 시장에서도 흐름은 뚜렷하다. 항공우주·방산 ETF에는 지난달 한 달 동안만 순유입 자금 30억 달러가 몰리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섹터 ETF가 기록한 역대 최대 월간 유입 규모다. 나는 이것이 단순한 ‘한 달짜리 반짝 현상’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제 새롭게 부상하는 차세대 방산 테크 기업들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자. 데이터·AI 기업인 팔란티어는 현재 시가총액이 3,000억 달러를 상회한다. 지난해 2025년 10월 말 기록했던 4,750억 달러의 고점에서는 내려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이제 록히드마틴이나 RTX(구 레이시온) 같은 전통적인 방산 공룡들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팔란티어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해당 기업이 "뛰어난 전투 수행 능력과 장비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자율 시스템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은 불과 10여 년 전 설립됐음에도, 최근 기업가치 600억 달러 수준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는 2년 연속 기업가치가 두 배로 뛴 것이다. 브레넌 센터(Brennan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안두릴의 매출은 연평균 **중간값 기준 143%**라는 폭발적인 성장률로 증가해왔으며, 그 결과 안두릴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방산 계약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거물이 있다. 바로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는 상장을 위해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가치는 최대 1조7,5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상당 부분 펜타곤과의 위성 계약 덕분이다.
최고의 투자 기회는 대개 세 가지 힘이 같은 방향으로 맞물릴 때 등장한다.
- 강력한 정책적 순풍,
- 진정한 기술적 돌파구,
- 현실에서 검증된 실제 활용 사례.
그리고 지금 방산 테크 분야에서는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초록불’을 켜고 있다.
나는 모든 독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충분한 조사를 하길 권한다. 하지만 백악관이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진하고, 방산 ETF로의 자금 유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쟁 비용의 공식 자체가 3만5,000달러짜리 드론에 의해 새롭게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이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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