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000 돌파 : 악재에는 둔감, 호재엔 민감해진 시장! 체력 회복!

입력: 2026- 04- 14- PM 05:42

4월 들어 은근히 상승추세를 이어가던 증시는 오늘 장중 코스피 6,000선을 넘기는 등 그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을 관찰하다 보면 악재에는 둔감해지고 호재에는 민감해진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증시의 체력이 매우 빠르게 회복된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4월 증시의 변화 : ‘한계고통 체감의 법칙’ 속 악재에 둔감해진 시장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사상 최악의 변동성을 경험했던 우리 주식시장은 지난 3월 마지막 거래일에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짜내듯 폭락하며 3월을 마감하더니 4월 첫 거래일부터 종전 기대감에 사상 최고 수준의 급반등을 만들면서 증시 방향을 바꾸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쉽지만은 않았지요. 다음날인 4월 2일에는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에서 2주~3주간 이란을 폭격하여 석기시대로 만들겠다는 발언에 또 한 번 시장은 대혼란에 빠지면서 당일 장중 –5% 넘게 급락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주식시장은 의외로 악재에 둔감해지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처럼 한계고통이 체감하면서 같은 수준의 악재가 등장하면 시장은 무덤덤 해지고, 큰 악재가 등장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장중 잠깐 흔들릴 뿐 은근히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란이 휴전/종전 협상에 들어간다는 작은 기대라고 생기면 주식시장은 바로 급반등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악재에는 둔감해지고 호재에 민감해진 증시는 코스피 6천 선을 장중 회복하다.

급기야 지난 주말 미국-이란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어제 우리 증시는 장 초반에 발생한 –2% 수준의 하락 정도로 그쳤습니다. 그야말로 한계고통이 체감하면서 시장은 악재에 둔감해진 것이지요. 반대로 오늘은 미국-이란 간의 2차 협상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강한 증시 탄력을 만들었고 코스피 6천 선을 장중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점심시간 지인의 의견 “트럼프가 악재로 꾹꾹 시장을 눌렀는데도 올라가는 건 뭐다?”

오늘 점심시간 지인분들과 식사하면서 최근 증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분께서 요즘 주식시장에 대해 중요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트럼프가 악재를 수시로 던져주어 주식시장이 꾹꾹 눌렸는데도 시장이 올라간다는 것은, 하방이 매우 단단하다는 증거 아닐까요?”

그분의 말씀을 듣자마자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그 말에서 마치 바닥을 단단히 다지면서 언덕길을 올라가는 도로 공사 현장의 로드롤러가 떠올랐습니다. 또는 만화 드래곤볼에서 온몸에 고중량의 무게추를 메고 훈련하는 손오공의 모습도 느껴졌습니다.

트럼프의 악재성 발언과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꾸역꾸역 올라간다는 것은 반대로 만약 심각한 악재가 없었다면 시장은 이미 더 높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에 큰 악재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대폭락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콘크리트 바닥층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만약 과거 한국증시였다면 3월 주식시장에서 –30%~-40% 수준의 폭락이 발생했었을 것임을 여러 차례 증시 토크를 통해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미국-이란 협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시장에 온기를 전해주다.

한국증시의 기본 체력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에 시장이 강하게 올라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제법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주식시장에 부담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평소 하루 60척에 이르던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는 3월 말 이후 하루에 한두 척씩 발생하더니 최근에는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 34척이 통과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는 과장이 섞인 듯하고 관련 분석업체는 14척 정도 된다는 뉴스가 있기도 했습니다.
14척이든 34척이든 3월 말 1~2척에 비한다면 상당한 진전이 아닐 수 없지요.

과거 코로나 시절 급감했던 항공기 운항 편수와 국제무역 물동량 지표를 투자자들이 살펴보면서 증가세가 살아난 그 자체만으로도 호재로 인식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수가 친이란 일부 국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이 대상이 되고 전쟁 전 일상적인 수준에 절반 정도까지 회복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이란 악재는 잊힌 존재가 될 것입니다.

물론, 아직 악재는 마치 기뢰나 지뢰처럼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재에 둔감해지고 호재에 민감해진 현재 시장 성격은 이전보다 악재를 점점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2026년 4월 14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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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기, 월 목만 피하면 좋을텐데요
이재명 되고나선 뉴스 기사 수준이 그냥 국뽕유튜브 수준으로 전락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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