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깡통대출’ 4조 육박…2년 새 40% 늘어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하여 검은 화요일로 시작한 우리 증시는 한 달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와 미국-이란 전쟁 전황에 따라 폭락과 폭등이 연이어지면서 혼란스러운 한 달을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월 마지막 거래일까지 제법 깊은 낙폭을 만들면서 코스피 지수는 –17% 넘는 ‘중급하락장’ 국면으로 접어들려 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웠던 증시입니다만, 한편 3월 증시를 보내면서 시장에 많은 부분이 바뀌려 하는 점도 함께 관찰되고 있습니다.
3월 한 달에만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총합계 : 14건!
이번 한 달에만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총 14건에 이를 정도로 주식시장은 급등락이 반복되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3월 한 달에만 사이드카 7번에 수년에 한 번 걸릴까 말지 한 서킷브레이커가 한 달 사이 2번이나 발동되었습니다.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한 달 사이 2번이나 발동된 경우는 코로나 쇼크가 있었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 정리 : lovefund이성수 , 원자료 참조 : KRX 보도자료 ]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번 3월 한 달 사이 사이드카 4번에 서킷브레이커가 1번 발동되었습니다. 코스피(유가증권) 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3월 4일 코스피 시장의 급락과 함께 발생하였고 당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일일 하락률 사상 최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충격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투자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 불확실성 그리고 믿을 수 없는 말들
3월 내내 주식시장은 미국-이란 전쟁 전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였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와 함께 유가 폭등 그리고 경제적 타격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지난 1월과 2월에 보여준 기세가 모두 꺾이고 날카로운 하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의 TACO로 추정되는 유화적 발언과 조기 종전 가능성 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운항 재개 기대가 높아지면 시장이 반등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3월 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호송할 것이라는 발언에 사상 최고 수준의 대폭등이 발생하기도 하였지요. 전일 사상 최악의 폭락을 만들고 다음 날에는 대폭등이 발생하면서 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은 양측의 선전전과 심리전 그리고 뉴스 및 브리핑 등의 자료가 엇갈리고 말이 수시로 바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하여 시간이 갈수록 TACO 효과는 떨어져 갔습니다. 마치 처음에는 트럼프의 TACO 발언이 시장에서 약발이 먹혔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트럼프의 발언은 점점 시장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약발이 약해져 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란 쪽 발언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지요. 서로가 이기고 있다고 하니 시장에 불확실성은 커가는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호르무즈 해협은 아직도 거의 봉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 상관없이 종전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뉴스에 시장이 잠깐 반등하긴 하였습니다만 그 사실 여부나 신뢰성은 실제 결정이 나지 않는 확신할 수 없는 소식일 뿐입니다.
3월 증시를 보내면서 달라진 점 : FOMO와 쏠림약화.
이제는 지난 1월과 2월에 한국 시장 전체에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 뜨거웠던 투자심리를 떠올리기 어려워졌을 정도로 시장은 깊게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증시 토크 애독자님들도 주변을 둘러보거나 투자자 본인을 통해 어렵지 않게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코스피 지수가 –20%~-30% 수준의 낙폭이 발생하는 시장 상황을 ‘중급하락장’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10% 수준의 낙폭은 흔한 ‘단순 조정장’, -40% 이상 하락하면 ‘대폭락장’으로 구분하고 있지요.)
비록 코스피 지수가 –19% 정도의 낙폭이긴 합니다만, 체감상 ‘중급하락장’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보통 중급하락장이 발생하면 투자심리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지금 아니면 나는 뒤처진다!!!”면서 당장이라도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던 투자자들은 이번 3월 조정장을 거치면서 시장에 대해 경계하거나 FOMO 심리가 급격하게 약화되었습니다.
FOMO 심리가 약화된 것뿐만 아닙니다. 1월과 2월까지 일방적으로 반도체, AI 등 특정 섹터로 쏠렸던 매수세는 갑자기 해당 섹터에 대한 비관적인 내용들을 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구글의 터보퀀트發 반도체 시장 우려와 DDR5 현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격 충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시장에서의 쏠림 현상은 약화되고 개별 종목으로 자금이 넘어가면서 오히려 이번 3월 하락장에서 코스닥 시장이나 중소형주들 및 개별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당장 코스피 지수 및 코스피200 지수 등의 시총 최상위 종목들에 영향을 받는 대표 지수들은 두 자릿수 3월 하락률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코스닥 지수와 각 시장의 중소형주 지수들은 한 자릿수의 하락률에 불과하거나 코스닥 Small 지수는 3월 중 플러스 반전한 경우도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미국-이란 전쟁 상황은 예측불허이지만 정신만 차리면 산다!

미국-이란 전쟁 상황은 우리를 두렵게 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이지만, 옛날 속담에 “호랑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처럼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냉정하게 투자심리를 다독인다면 오히려 위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부라도 들고 만들어놓으셨을 안전자산 버퍼는 성급하게 집행하기보다는 투자자산 충격을 줄이기 위한 안전판으로서 계속 유지하시면서, 주식시장 낙폭이 만들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장이 여기에서 더 떨어진다면?
1. 지난 1월~2월에 있었던 주식시장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들겠지요?
2. 가격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은 다시금 한국증시의 저평가 메리트가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3.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2분기에도 이어진다는 점 : 주가 누르기 방지법, 액티브 펀드 제약 해소 등등
아마도, 이번 미국-이란 전쟁 고비가 일단락된다면 한국증시는 다시 자기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 봅니다. 다만, 이 고비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미국-이란 양측의 발언 모두 믿을 수 없다 보니 한 번씩 시장은 날카로운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성급하게 움직이지 마시고 차분히 냉정히 대하시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제 1분기는 끝났고, 2분기가 시작됩니다.
2026년 3월 31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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