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메모리 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략 전환 촉진
Base metal
전일 비철은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을 5일 유예하겠다고 한 발표가 일시적으로 숨통을 틔웠음에도 (1)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2)이란과 중동 국가 교전이 지속된 점이 위험 회피를 촉발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5일간 공격 유예’ 및 ‘이란과 협상’ 발표에도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전쟁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이란 정치 분석가 세페르 할라지는 “지난 40년 동안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아무 이익도 얻지 못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을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트럼프가 우리의 지도자를 살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란 체제 내에서 누가 그와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 군 지휘부의 알리 압돌라히 알리아바디 사령관 역시 “이란의 강력한 무장 군대는 이란의 영토를 보전하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확고하다”, “이 길은 완전한 승리에 이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 장성 출신 강경파 인사인 모하마브 바게르 졸가드르를 임명했다는 소식 또한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가 성공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발언에도 이란과 이스라엘은 서로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란은 이날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도 트럼프 발표 직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란 공격으로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아파트가 피격돼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LME 장 마감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 정예 병력을 증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그에 따라 미 증시 등 위험 자산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국방부가 이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약 3천명의 병력을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참고로 공수부대는 신속하게 목표물을 점령하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공수부대가 파견되었다는 뜻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게 된다.
뉴욕장 마감 직전에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조건을 두고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미국 측에서 흘러나오면서 미 증시가 낙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시장이 여전히 의구심을 놓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중이라면서도 지상전을 증파했기 때문에 이것이 진정성 있는 협상이 맞는지 헷갈려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알루미늄: 전일 알루미늄 가격은 여타 비철과 다르게 상승 마감했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성장 둔화 우려가 비철 가격에 전반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알루미늄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승과(중동 분쟁이 알루미늄에는 분명한 상승 재료) 하락(비철 전반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경우) 양방향의 변동성에 노출되는 편이다.
먼저, 알루미늄 제련소의 10%가 중동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동 분쟁이 격화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알루미늄 선적 및 원재료 수급 차질이 심화된다. 또한 알루미늄은 생산에서 에너지 비용이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금속이기 때문에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 또한 생산 감축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처럼 중동 리스크가 알루미늄에는 구조적 상승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펀더멘털을 일괄적으로 압도한다면 알루미늄 강세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