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개 항목 합의 주장…이란, 전면 부인 ’중동 긴장’ 고조
국제유가
전일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와 휴전 협상 발언 영향에 급락 마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 지난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뒤 이란 에너지 거점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음. 하지만 최후통첩 시간을 12시간 앞두고 유예를 선언함. 이란 또한 에너지 거점을 공격받을 경우 중동지역내 미군 기지 공격을 비롯해 담수화 시설과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예고했던 터라 시장은 트럼프 발언 확인 후 일단 최악은 피했다는 안도. 그는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으며 전쟁부(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힘. 이번 합의에는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쿠슈너 트럼프 사위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전일 저녁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란의 핵 무기 포기를 비롯해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 이번 협상 대상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닌 모즈타바의 측근이자 이란 혁명수비대 수장격인 갈리바프 의장이라는 보도가 있었음. 다만 이란 정부와 의장은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를 부인. 아무래도 민감한 시점이다보니 공식적인 협상보다는 물밑 협상을 하면서도 강경한 모습을 보이려는 이란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 발표 이후에도 이란군은 이스라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에 자폭 드론 공격을 진행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음.
미국과 이란간의 협상 세부 내역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매체들의 보도자료들을 근거로 종합해보면, 미국은 이란측에 6가지 조건들을 요구했음.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5년간 금지, 우라늄 농축 금지, 핵시설 해제, 농축 장비 생산의 외부 감시, 미사일 개수 1,000기 제한, 대리 세력 자금 지원 금지 등임. 비공개 회의에서 이란은 향후 미사일 개발 5년간 금지, 우라늄 농축 감축,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조절 등에 일부 동의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의 원심분리기 사찰, 대리 세력 자금 지원 중단 등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음. 반면 이란은 미국에 완전한 안전 보장,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 통제 아래두는 새로운 질서 구축, 중동 전역 미군 기지 폐쇄 그리고 전쟁 피해에 대한 금전 배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짐.
다만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것이 미 해병 증원병력이 이란 공격 유예 시한 종료 전후로 중동 작전지역에 도착할 예정임. 해군들이 탑승중인 강습상륙함인 트리폴리와 상륙수송함 뉴올리언스함이 27일 작전 구역에 진입할 예정. 동 병력은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음.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한 시간을 벌려는 시도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협상 결렬시 5일 후에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시장도 완전히 경계를 늦추고 있지는 않는듯.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