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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유가는 전일 미국의 이란 인근 항해 주의 권고에 상승.
미국 해양청이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인근을 통과하는 자국 선박들에게 이란군에 의해 승선과 검색에 노출되었다며 최대한 호르무즈 해협과 멀리 떨어져 오만 연안 쪽으로 붙어 항해할 것을 권고.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전세계 원유의 20%가 이 골목을 이용함. 전체 폭은 30~50km 수준이나 유조선이 통행 가능한 깊은 해상 지형은 7km 내외이고 걸프만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만에 가깝게, 걸프만에서 나가는 길은 이란에 더 가깝게 설정되어 있음. 이미 선로가 픽스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2차 회담을 앞둔 미국의 레토릭 압박 전략일 가능성이 높음. 금일 이란 최고종교지도자의 최측근인 라라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오만을 방문할 예정으로 최고지도자의 이번 협상 의견을 전달할 예정. 앞서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가 만약 이란 관련 제재가 해제될 경우 60% 이상 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메시지를 낸 만큼 핵 프로그램 관련해서는 미국과 대화 여지가 있음. 다만 미국이 요구 중인 패키지 내용 중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과 저항의 축 지원 중단은 이란 측에서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됨. 다음 대화는 다음주 초쯤으로 예고된 상태.
전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해상 원유 수출을 지원하는 일부 선박들에게 모든 서비스(보험, 수리, 선박 관련, 금융)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기도 했으나 이 마저도 수출 차단이나 나포가 아닌 또다른 무늬뿐인 제재에 불과. 만약 진짜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단을 원했다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적용시키면됨. 하지만 유럽은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보여주기식 제재 밖에 할 수가 없음. 러시아에서 EU로 직접 수입하는 루트는 대부분 제한돼 러-우 전쟁 이전 25%에 달하던 러시아산 수입 비중은 2%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사들인 중국과 인도가 정제한 석유 제품을 그대로 유럽에 수출해 왔기 때문에 완전한 대체가 가능했음. 만약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화할 경우 자국내 유입되는 석유 제품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이번 제재 패키지는 무려 20번째이지만 아직까지 러시아에 제대로된 타격을 주지 못했음. EU 집행위는 러시아 2025년 석유 가스 재정 수입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며 제재가 원활하게 작동한다고 주장했으나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2024년 대비 2025년 무려 17%가 감소한 영향 때문이며, 수출 규모 자체는 약 3% 가량 줄었을 뿐임. 이마저도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영향이 큼. 러시아 외환 보유고는 작년 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재정수지는 적자를 기록 중이나 최근 15년 평균 수준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