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증시]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실패…4900선 아래로
‘파죽지세’라는 말이 한국 증시를 빗대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새해 들어 빠르게 상승한 증시는 어느덧 코스피 4900을 넘어 5,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증시 대선 이후 1년도 안 되어 꿈에 그리던 지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 5,000선에 도달한 이후 주식시장은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까요?
대선 공약 코스피 5천 이제 불과 지척! 100p도 안 남았다.
작년 6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코스피 5,000선은 임기 중이 아닌 1년도 안 된 시간 안에 도달할 기세입니다. 1월 19일 월요일 종가 지수 기준 이제 불과 100p도 안 되는 거리만 남았으니 말입니다.
중간에 트럼프 관세 불안과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작년 여름 증시 세제 몽니 등으로 혼란이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은 도도하게 상승하면서 꿈의 숫자 코스피 5,000선에 곧 이를 기세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증시는 코스피 PBR 0.8배 수준에 깊은 밸류 트랩에 빠진 못난이 주식시장이었지만 작년 그리고 올해 1월 주가지수 상승률은 G20 국가 중 Top 1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상승률은 엄청납니다.
물론, 차별화 장세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코스피 지수의 놀라운 숫자는 역사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지요. 그리고 코스피 5,000선이 넘고 나면 시장에는 어떤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코스피 5천 이후 발생할 현상 1. 차익실현 vs 머니무브 간의 대충돌!
작년 상승장을 ETF나 주가지수 또는 시총 최상위 종목으로 수익을 쌓아 올려 온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코스피 5천 선은 한번 털고 가려고 생각한 마일스톤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거나 코스피 5천은 작년 봄 이후 지수가 갑절 이상 상승한 엄청난 레벨이기 때문만 아니라 초기 투자자분들은 대선 공약 코스피 5천 선에 이르면 이익을 실현하고 그다음을 기약하겠다고 계획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렇듯 중요 마일스톤에서 차익실현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과거 2003~2007년 상승장에서도 관찰되었습니다. 당시 2005년 2월~3월 코스피 지수가 1,000p에 도달하자 2003년 3월 코스피 500선에서 투자한 투자자들은 대규모의 차익실현을 단행합니다.
당시 유행하던 ELS나 스팟펀드들이 코스피 1,000선에서 수익을 확정 짓는 매도를 단행하기도 하였고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당시 코스피 지수는 순간 900p 초반까지 대략 –10% 하락하는 단순 조정장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때 매도세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코스피 1,000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식형 펀드와 변역보험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차익실현과 신규 매수세 간의 대충돌이 벌어졌고 결국 코스피 거래대금은 직전 해 2004년 연말 거래대금 대비 2배 이상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필자는 코스피 5,000선 돌파가 현실이 될 경우, 차익실현 매물도 쏟아지겠지만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자금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잠시 숨 고르기 양상 속에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현실이 되면 시총 대형, 중형, 소형 가리지 않고 급등락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정신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탁금이 증가한다면 머니무브 쪽이 기세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스피 5천 이후 발생할 현상 2. 자금이 정말 퍼질 것.
코스피 5천에 신규 자금이 들어오면 그 자금 중에는 ETF나 지수형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들도 많겠습니다만, 한편 신규 자금은 이미 크게 오른 지수 관련 투자나 초대형주보다는 조금 넓게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물론 머니무브가 승기를 잡을 경우, 지수 상승도 함께 진행되겠지만 말이죠. 마치 2005년 1천 돌파 후에도 2007년까지 추가로 지수가 갑절 상승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명분 없이 억눌렸던 종목들이 갑자기 튀어 오르는 현상들이 관찰되리라 예상 해 봅니다. 7~8개월여의 시간 동안 차별화 장세가 반복되면서 지수 관련 초대형주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받던 종목들,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힘을 받지 못하는 종목들이 꿈틀거리면서 ADR(등락비율, 상승/하락종목비율)이 상승하는 종목들이 넓게 상승하는 현상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과거 2005~07년처럼 액티브 펀드들이 활성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로 강한 개별종목 장세는 아니겠습니다만, 적어도 좋은 종목들이 지수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 예상 해 봅니다.
참고로 이번 대선 이후 한국 증시 밸류 업과 활성화 정책은 2012년 말부터 시작된 아베노믹스와 공통점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당시 아베노믹스로 증시가 활황장이 찾아왔을 때에는 대/중/소 가리지 않고 고르게 상승하였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지수 관련 대형주가 조금 더 강세였지만 이후에는 키맞추기를 하는 흐름이 나타났었습니다.
코스피 5천 이후 발생할 현상 3. 마음가짐이 필요!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빠진 느낌처럼
현재 한국 증시 랠리는 마치 새벽 시간 고속도로처럼 거칠 것 없이 시속 100km로 달린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달릴 수는 없습니다. 이전에 비해 완급조절이 있을 수 있고 앞서 언급 드린 차익실현과 머니무브 간의 충돌로 병목구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 느낌은 고속도로를 신나가 달리다가 나들목을 지나 국도로 빠졌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전하는 차가 100km로 달리다가 시내 속도 50km로 달리다 보면 마치 멈춘 것처럼 답답하게 느껴지지요. 이런 느낌이 올해 증시에서 종종 찾아오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어쨌거나 곧 코스피 5천 선을 억지로라도 턱걸이 배치기 하듯 건들 기세입니다. 그 이후 시장이 어찌 흘러갈지는 우리가 가봐야 할 미래 일입니다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편 너무 흥분하지 마시면서 지금처럼 투자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종목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살짝 비중을 높일 때가 되지 않을까요? 너무 오래 차별받으면 반발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2026년 1월 19일 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해외선물 등을 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