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때리기’에 ‘안전자산’ 수요 몰린다···금값, 또 사상 최고치 넘어서
새해 들어 단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지수는 4,700p를 넘어 4,800p 바로 눈앞까지 다가섰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배치기 한 번으로 코스피 5000은 현실이 될 기세입니다. 그런데 최근 거리에서 느껴지는 군중심리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과거 경험치 속 군중심리로 해석해야 할지 아니면 달라진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해석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단 10일 만에 500p 넘게 상승한 코스피 : 5,000선도 이제 지척?
2026년 새해 들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린 주식시장은 4,214p로 시작하여 순식간에 코스피 4,500선을 넘더니 이번 주에는 4600, 4700을 넘어 4천8백p 바로 직전에서 마감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오늘(1월 15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583p(13.84%)나 상승하면서 작년 6월 수준의 강한 지수 상승률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의 랠리뿐만 아니라 한화, POSCO, 효성 등 굵직한 그룹 주들이 동반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단단하게 견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빠르게 달린 주가지수는 드디어 대선 공약으로 등장하였던 코스피 5,000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빠르면 이달 안에 도달할 것만 같은 분위기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복잡한 군중심리 : 예전 같다면 전형적인 상투였는데….
주식시장이 이렇게 빨리 그리고 강하게 상승하다 보니 군중심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길거리, 대중교통, 카페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주식투자 이야기가 연이어집니다. 자신의 투자 성과 자랑도 이어지고, 늦기 전에 할 껄~이라면서 후회하는 대화도 있고, 남의 투자 이야기 등등 주식투자와 종목에 관한 대화가 연이어집니다.
그리고 증권사 객장에 업무가 있어 방문하면 연로한 어르신이 자녀의 부축을 받고 주식투자를 위해 계좌개설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오늘 강남 모처에서 미팅이 있었던 필자는 카페에서 대화 중인 동네 주민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교육 이야기인가 있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주식투자에 관한 대화가 계속 이어지더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이번 상승장을 주도한 종목들에 투자한 성공담이 귀에 계속 들어왔습니다.
예전 주식시장이었다면, 필자는 휴먼 인덱스에 대한 경고등을 켰을 것입니다. 다만, 필자의 주변 지인들 속 결정적인 휴먼인덱스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과 이번 상승장이 한국 증시의 질적 변화가 상승 폭을 키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심각한 군중심리 과열’은 아닌 것으로 해석됩니다.
군중심리 속 쏠림 현상에 대한 해석은?
오늘 강남 카페에서 우연히 듣게 된 주민들의 대화, 길거리 사람들의 대화, 전화 통화하는 사람들의 대화 속 등 주식투자에 관한 이야기는 2020~2021년 동학개미 운동 시절처럼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어쩌면 시대의 한 단면일 수 있지요.
공공장소에서 투자에 관한 대화가 특정 투자 대상으로 집중될 때가 있는데 지금 2025년 여름 이후부터 26년 현재는 한국 주식시장에 시가총액 초대형주나 국내 주식 ETF에 관한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쏠림은 비단 공공장소에서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 카페에서도 뜨겁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쏠림은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원동력이긴 합니다만 한편 과한 쏠림은 불편한 느낌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2020년대 이후 군중심리 이동과 쏠림 속도가 그 이전 2010년대에 비해서 매우 빨라지고 세기 또한 강해지다 보니, 시장에 오래 계신 시장 참여자 관점에서는 마치 불꽃놀이의 막바지 클라이맥스가 아닌가 싶은 우려를 하게 합니다.
마치 요즘 갑자기 두쫀쿠(두바이 쫀듯 쿠키)가 남녀노소 인기를 끌자, 여기저기에서 난리가 나고 심지어 대형 베이커리에서도 만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만, 이번 쏠릴 이면에 오히려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차별당한 종목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현재의 쏠림이 이후에 확산할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이슈가 되리라 봅니다. 만약 일방적으로 지수만 계속 상승하여 순식간에 코스피 5천을 넘어 6천, 7천을 단 몇 달 만에 본다면 우리는 정말 불꽃놀이의 마지막 피날레라 해석하고 안전자산으로 대거 넘어갈 준비를 해야겠지요. 과거 역V자형 패턴처럼 급등 후 급락이 찾아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는 시나리오는 바로 넓게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더 오래, 더 멀리, 더 넓고 단단하게 그리고 더 높게 상승하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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