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 그런데 한국증시는요?

입력: 2025- 09- 24- 오후 05:31

밤사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주식 및 자산의 가격이 상당히 높게 평가되어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를 흔들었고, 그 여파로 오늘 한국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연준의장의 이러한 발언으로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하면서 연일 이어지던 증시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미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있겠지만, 한국증시도 과연 고평가일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때마침 발생한 고평가 논란 : 빅테크 기업들 끼리의 자금 순환 속 무한동력?

파월 의장 발언이 있기 전, 한국 시각으로 어제 낮에 주식시장에는 흥미로운 글과 사진 하나가 돌았습니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형성되는 원리라면서 풍자가 섞인 그림과 글이었습니다.

짧지만 중요한 의미가 담긴 해당 글을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오픈AI, 엔비디아 및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1,000억$씩 투자하고 GPU 등을 매입해 주는 순환 관계에 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 증가와 투자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는 마치 전기 멀티탭의 플러그를 멀티탭 콘센트로 꼽아놓은 듯한 무한동력(?)과도 같은 것처럼 묘사한 사진이 함께 SNS 등에 회자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닷컴버블 시절 당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순환거래를 연상시킨다는 의견과 함께 말입니다.

파월의장의 고평가 발언 : 과거 연준의장들의 사례를 보면 영향이 그다지.

그리고 어젯밤 파월의장은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 기준 금리에 관한 연설을 한 후 받은 높은 자산가치에 대한 관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던 중 “여러 지표로 볼 때, 주식이나 위험자산 등의 자산 가격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있다”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어제 미국 증시가 제법 깊게 하락하였고, 한국증시도 출렁였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과거 연준의장들의 자산 가격 고평가 발언은 언제 있었는지 문득 궁금해져 조사 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사례는 그 유명한 1996년 12월 당시 연준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 발언입니다. 당시 미국 증시는 이후 12월 중순까지 소폭 조정이 있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4년 더 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그 화려한 닷컴버블이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린스펀은 1999년 2월 다시 한번 당시 주가 수준에 대한 과대평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2014~2015년에 재닛 옐런 의장이 주식시장 전반이 매우 높다는 점을 피력하였었고, 2017년에는 전통적 지표로 볼 때 다소 높은 수준이란 점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미국 증시는 도도한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2021년 봄에는 현재의 파월의장이 자본시장에 다소 거품기가 있다고 발언하였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전혀 없었었지요. 대신, 2022년에 날카로운 하락장이 찾아왔습니다.

결국, 연준의장의 자산 가격 고평가 발언은 절대적인 고점 시그널은 아닙니다. 다만, 고평가에 대한 상황을 시장이 각성하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될 수는 있습니다.

미국은 고평가 가능성이 있더라도, 한국은 아직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고평가 가능성은 십수 년 내내 이어지는 이슈이긴 합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도도하게 상승을 이어왔지요. 마치 1996년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발언이 있은 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버블을 더 키웠던 것처럼 말입니다.

당시 미국 주식시장은 그 결과 1999년 연말에 PBR 레벨이 5배를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닷컴버블이 심각하게 붕괴된 이후 미국 증시는 2010년 초반까지 이머징 증시와 한국 주식시장 대비 아쉬운 주가 흐름이 발생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2010년대 증시와 2020년대 증시를 보내면서 미국 증시는 옐런 전 의장과 파월 의장의 자산 가격 고평가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도도한 상승장은 오랜 세월 이어졌고,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PBR 5.6배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한국 주식시장은 1999년 닷컴버블 때 수준이나 2007년 강세장 수준이었던 1.6~1.7배 수준에도 이르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종합하면 : 파월의장 주식 고평가 발언은 크게 신경 쓸 문제는 아니지만.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하여 생각 해 보면, 어제 파월 의장의 자산시장 고평가 발언은 당장은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 연준의장들의 발언 사례를 살펴보면 고공권을 만들 때 연준의장들의 발언이 등장했다는 점은 중요하게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닐지 싶습니다.
1996년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은 이후 3~4년 뒤에 거품 붕괴가 되었고, 파월의장의 2021년 발언은 그다음 해에 증시 하락이 현실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버블이 없는 한국증시는 어떤 흐름을 맞이하게 될까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고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전하거나 버블이 없는 섹터의 상대적 강세가 발생하리라 예상 해 봅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고평가 논란이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탄탄하게 버텨주고, 한국 주식시장 밸류업이 되어가는 과정이 최상이긴 합니다.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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