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트럼프의 관세 밀당에 익숙해진 투자자들

입력: 2025- 07- 22- 오전 07:47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어요. 매그니피센트 7의 2분기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강해진 덕분인데요. 실제 월스트리트에서는 실적 발표가 시작된 이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 500 기업 가운데 85% 이상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에 낙관론도 다시 힘을 얻고 있는데요. 웰스파고는 S&P 500 지수가 빅테크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 전략 책임자는 연말 목표치를 7007포인트로 재확인하면서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기업들은 높은 마진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AI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 트렌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도 "기술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위험 선호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말처럼 랠리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제 빅테크의 탄탄한 기업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팩트셋은 매그니피센트 7이 이번 분기에 14%의 수익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하실 창문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은 거의 없다"며 "실적 기대치가 낮아 최종 결과는 더 좋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시장에도 고무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러 변수로 인해 여느 때와 달리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거죠.

증시 포인트: ’관세 불확실성’ 익숙해진 투자자들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업들의 실적에 쏠려있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 시한이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죠.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 바로 관세 부과를 단행할지, 아니면 다시 한번 연기할지를 두고 예상이 엇갈립니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또 일부는 여전히 고율 관세를 협상 전술로 보고 유예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도 어느 정도 여지를 두고 있는데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전날 "8월 1일은 행정부가 정한 엄격한 데드라인"이라면서도 "8월 1일에도 협상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 "더 강력한 관세는 더 나은 협상을 끌어내는 수단"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입뉴스

알고리즘은 못 줘요

일론 머스크의 X가 프랑스 당국의 조사 협조 요청을 거부했어요. 프랑스 정부는 X의 알고리즘이 편향되거나 외국 간섭에 사용되었을 수 있다며 추천 엔진에 대한 접근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X는 이번 조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펩시를 (상대적으로) 건강하게!

펩시코 (NASDAQ:PEP)가 올가을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신제품 ’펩시 프리바이오틱 콜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최근 ’포피(Poppi)’와 같은 건강 기능성 소다의 인기에 대응해, 감소하는 탄산음료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인데요. 이 신제품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과 함께,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에요.

삐걱이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올해 1월 백악관에서 발표됐던 5000억 달러 규모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는데요. 이에 따라 ‘즉시 1000억 달러 투자’라는 초기 약속과 달리 단기 계획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건스탠리의 픽

모건스탠리가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 (NYSE:PINS)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도 45달러로 높여 잡았어요.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특히 생성형 AI 기술 투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에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애프터마켓

조비 에비에이션 "2026년에 상업 비행 시작해요" 

“5대 항공기 최종 인증 단계 투입할 것”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 (NYSE:JOBY)이 2026년 초 상업 운항을 목표로 내년에 5대의 항공기를 최종 인증 단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비는 상용화 목표를 위해 5대의 항공기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검사승인(TIA) 테스트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 테스트는 상업 운항을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최종 인증 단계 중 하나예요. FAA가 항공기가 승인된 설계대로 제작되었는지 직접 검사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다만 이 약속이 제 때 이루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요. 조비는 올해 말로 예정했던 두바이 상업 비행 시작을 내년 초로 미루는 등 기존에 제시했던 타임라인을 맞추지 못한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 산업에는 늘 규제 승인 지연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해야겠습니다.

생산량도 늘린다!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체 생산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조비는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있는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24대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또한, 오하이오의 새로운 시설에는 항공기 부품을 만들기 위한 장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조비의 사업 모델은 단순히 에어택시를 운행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조비 베버트 CEO에 따르면 조비는 ▲항공기 완제품 판매 ▲자체 항공기 운항을 통한 서비스 수익 ▲부분 소유권 사업 등 세 가지 축에서 모두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러한 생산 및 운영 계획의 중심에는 든든한 파트너, 토요타 자동차가 있습니다. 토요타는 조비에 약 9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조비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현재 조비는 토요타 소속 엔지니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 공정을 다듬고 있는데요. 자동차 업계의 대량 생산 노하우를 에어택시 제조에도 접목하려는 전략인 셈입니다.

조비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조비의 주가는 5.29% 하락한 16.8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07%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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