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를 매세요’ — BTIG 전략가들, 다가오는 시장 변동성 경고
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국 비농업 고용 호조에 품목별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14만 7천 명 증가해 전달(14만 4천명)과 전망치(11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심지어 실업률은 4.1%로 전망치인 4.3%보다 0.2%p 낮은 데다, 같은 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23만 3천 건) 또한 시장 전망치를(24만 건) 하회했기 때문에 고용 호조에 달러화 가치가 크게 뛰어올랐고, 전기동과 알루미늄, 아연 등 일부 비철은 하락했다. 다만 고용 강세가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가 부각되자 납, 니켈, 주석 등 일부 비철은 상승했기 때문에 같은 재료에도 품목별로 다른 움직임이 시현되었다.
전기동: ▶페루에서 비공식 채굴의 공식화를 위한 시위가 확대되면서 광산 운영이 위협받고 있다. 수천 명의 소규모 금 및 구리 광산업자들이 비공식적으로 광업 활동을 영위하기 위한 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고, 그에 따라 대규모 광산으로 향하는 도로가 봉쇄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광산 운영 중단은 운송에만 국한되어 있을 뿐 시위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향후 광산 운영에 필요한 물자나 저장 공간이 부족해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비공식 채굴이 공식화될 경우 기존의 공식 광산에 부여되던 환경 및 노동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도 광산 활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대규모 광산업체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광산업자 중 정식 허가를 받은 비율은 2~20%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공식 채굴업자 쪽이 수적으로 우세하며, 정부에 가하는 압력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전일 칠레 의회에서 광산 규제 개혁안이 통과되었다. 이를 통해 향후 광산 허가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원스톱 허가 플랫폼인 ‘SUPER’를 제도화하고 조정 기관인 허가 및 투자 사무소를 설립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광산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기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개혁으로 허가 기간이 30~70%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정부는 허가 지연으로 인한 투자 저해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비농업 고용 호조에 달러 가치가 높아지자 대부분 하락했다.
EV metal
3개월 뒤 IRA 전기차 세액 공제 폐기 등을 골자로 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이 전일 미국 하원을 최종 통과하면서 리튬 가격이 하락했다. 해당 법안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었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타격이 불가피하다. BloombergNEF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2029년부터 평균 이상의 전기차 매출을 기록할 예정이었지만 이제 미국은 상위 3대 EV시장에서 탈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2040년까지 EV보급률이 세계 평균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BNEF는 이제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의 27%만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에 추산한 48%에서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