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에 흔들린 엔비디아…"저가 매수 기회"
에너지
지난주 유가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빠르게 잦아들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그간 리스크 프리미엄을 대부분 되돌림.
결정적인 계기는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타격 이후 주변 국가들에게 친절하게 사전 통보한 뒤 카타르와 이라크 등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미군 기지 인명 피해가 전무했기 때문.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사전 통보에 감사 의사를 표명하며 미군 피해가 없었고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추가 보복 공격을 가하지 않겠다고 강조.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이 타결됐음을 공개 석상에서 밝히고 양측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억제. 공급 측면에서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매우 낮아짐. 다만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400kg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는 지난번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 대부분이 파괴됐고 재고 또한 제거됐다고 강조했으나, 미 정보국을 포함한 유럽 등은 고농축 재고가 사전에 옮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음. 또한 IAEA도 이란이 몇 달내 우라늄 농축이 가능하다며 이 물질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우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고 평화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언급. 또한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수개월 지연되는데 그쳤다는 미 정보부 보고서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며 유출자를 처벌하겠다고 강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측이 CNN과 뉴욕타임즈에 유출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음. 트럼프 대통령은 금주 중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이란은 이와 관련된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이를 완강하게 부인.
한편 시장은 7월 6일 예고된 OPEC+의 감산 되돌림 속도에 주목하는 중. 내부 정보에 따르면, OPEC+는 8월에도 41.1만bpd 증산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일각에서는 이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도 언급되는 중. 애초에 OPEC+의 자발적 감산 되돌림은 총 220만bpd이고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내년 9월까지 약 13.8만bpd씩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4월 13.8만bpd 증산을 시작으로 5월, 6월, 그리고 7월까지 그보다 3배 이상 많은 41.1만bpd 증산을 시작. 만약 이번 8월 증산 가속화까지 진행될 경우 총 178만bpd 규모의 증산이 3월 대비 이루어질 것. 바꿔말하면 전체 증산 되돌림 중 80%를 첫 5개월만에 모두 진행해 버리는 것. 지켜지지않은 그럴듯한 Compensation 플랜 발표와 이란을 비롯한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며 유가 하단을 강하게 지지해왔기 때문. 일부 해외 언론에서도 감산 되돌림 효과가 Compensation Plan 영향으로 제한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동의하기 어려움. Compensation Plan은 각 달에 정해진 생산 쿼터 대비 보상(감산)이기 때문에, 전월 대비로 증산해온 OPEC+의 감산 되돌림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임. 또한 7월까지 감산 되돌림 규모는 총 137만bpd로 이중 실제로 적용된 Compensation은 아예 지켜지지 않음. 특히 이 플랜의 60%를 차지하는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또 다른 주요국은 생산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러시아인데 이들 셋의 총합이 전체 보상 플랜의 90%를 담당하고 있음. OPEC+ 감산이나 감산 되돌림 관련 이슈는 실제 그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점보다는 발표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편승한 감산 되돌림 발표가 실제 감산 되돌림에 대한 우려를 완화 시키는 중.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