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주요 분석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7일(현지시간) 상승했습니다. 전날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하루 쉰 주요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뛰어올랐어요. 강세의 중심에는 매그니피센트 7이 있는데요. 7% 가까이 뛴 테슬라 (NASDAQ:TSLA)를 비롯해 다른 빅테크도 지수를 웃도는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국채수익률도 주요 심리 저항선 밑으로 하락했어요. 글로벌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0% 밑으로 떨어졌어요. 또 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5% 밑으로 하락했고요. 국채수익률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대규모 감세 법안 처리 등의 여파로 각각 크게 오르면서 안전자산으로서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은 바 있습니다.
주간 전망: 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에 시장이 급락한 바 있는데요.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내달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틀 만인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번복했고 관세 유예를 결정했어요. 이후 SNS에 “나는 방금 신속하게 회의 날짜를 잡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는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밝혔어요.
아폴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스터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위협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게 되자 시장이 안도했다”며 “이제 필요한 건 이 불확실성을 넘기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소비자신뢰지수가 깜짝 반등한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열기를 더했어요. 콘퍼런스보드(CB)가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4월 대비 12.3포인트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6.0)를 크게 웃돌았죠. 통상 수치가 100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 기준에 살짝 못 미치기는 했지만,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한입뉴스
“관세 부과해주세요”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신속한 관세 부과를 요구하고 있어요! ITC는 지난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패널이 미국 내 제조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정하고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허가했는데요. 이 관세의 시행 일정을 앞당겨달라는 요청입니다. 제조사들은 관세 공백기를 이용해 대량의 수입품이 반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같이 요청했어요.
애플에서 스팀 게임을?
애플 (NASDAQ:AAPL)이 전용 게임 앱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기존의 게임 센터를 대체할 이 앱은 올해 하반기 중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TV에 기본 탑재될 예정인데요. 특히 맥 버전의 앱은 앱스토어 외부에서 다운로드한 게임을 연동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해요. 애플은 꾸준히 iOS 및 macOS에 게임을 이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애플이 ‘게임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퀄컴 “우리 칩이 더 좋아요”
퀄컴 (NASDAQ:QCOM)이 자사의 모뎀 칩이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 칩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는 연구를 발표했어요. 퀄컴은 특히 도심처럼 네트워크 환경이 복잡한 지역에서의 5G 연결 품질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 16e가 퀄컴 칩을 사용하는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해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에서 각각 최대 35%, 91% 느린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어요.
GPU 인덱스 신설!
시장조사 회사 실리콘 데이터가 GPU 임대 비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실리콘 데이터 H100 렌탈 인덱스’를 발표했어요. 이 지수는 엔비디아의 H100과 같은 고성능 GPU를 시간 단위로 임대할 때의 평균 비용을 반영하는데요. 카르멘 리 CEO는 이를 두고 “AI 인프라 시장에 가격 기준을 제공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프터마켓
트럼프 원전 확대 명령, 최대 수혜주는?
원전 확대로 방향 잡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기 위해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며 "이 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로 다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죠.
미국이 원전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인데요. 이런 움직임에 특정 몇몇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수혜주로 우라늄 채굴 기업 카메코(Cameco)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업체 누스케일(NuScale)을 꼽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카메코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누스케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우라늄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이 확대되면 카메코 (NYSE:CCJ)는 우라늄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를 볼 것"이라며 "또한 카메코는 원자로 설계사인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이 회사의 대형 원전(AP1000)이 채택될 경우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글로벌 원자력 발전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 특히 원자로 설계와 원자력 플랜트 건설, 연료 공급, 유지보수 서비스 등 원전 산업의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역량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누스케일은 SMR 설계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리 애널리스트는 "에너지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으로 누스케일의 원자로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는 에너지부가 보유한 부지 중 데이터센터와 첨단 원자로를 함께 배치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작고 모듈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건설 비용과 시간은 줄이면서도 높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메코의 주가는?
카메코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3.03% 상승한 60.47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33%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