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홀딩스) 주가 신고가 강세에 중요한 시장 의미가 담겨있다

입력: 2025- 05- 27- PM 05:43

최근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제법 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5월 들어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지주사들의 주가는 52주 신고점을 경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고점을 못 만들면 지주회사 주가가 아니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요즘 그야말로 핫한 지주사의 주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그리고 지주사 주가 강세를 살펴보다 보면 향후 시장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금융지주 강세의 연장선인가 했더니 모든 지주사가 꿈틀꿈틀

지난 4월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90일 연기되면서 시장 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도 연일 강한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기세가 장중뿐만 아니라 장 후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관찰되었던 것이지요. KB금융의 경우 19일 연속 양봉을 만들기도 하였고 대다수의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연일 양봉을 만들면서 상승추세를 다시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세는 5월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의 강세는 작년에 한바탕 불었던 밸류업 분위기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바람이 부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발생합니다. 금융지주사에서 불었던 강세 흐름이 다른 일반 지주사들의 강세로 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5월 들어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는 지주사 주가 사례. 자료 : LX홀딩스 주가 일봉

일반 지주사들의 주가는 5월 들면서 꿈틀거리는 수준을 넘어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넘겨받는 주자처럼, 금융지주사의 주가 기세를 이어받아 강하게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었던 지주사들의 주가였다 보니 주가가 조금만 치고 올라가도 52주 신고점이 만들어지고 있고, 시장에서는 “신고점 아니면 지주사도 아니다”라는 농담이 회자될 정도입니다.

지주회사들의 주가 강세 이유 : 너무 저평가된 주가 & 상법 개정이 만든 트리거

지주회사들은 오랜 세월 못난이 종목군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주식시장이 2020년대 들어 노골적으로 보았던 것처럼 물적분할과 인적 분할 후 쪼개기 상장하는 등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상장되면서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소위 “더블 카운팅”되면서 자동 디스카운트 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결국 지주사는 밸류에이션 수치로는 저평가되었다고는 하지만,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밸류트랩에 빠진 못난이 종목군으로 분류됐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 구글은 지주회사라 할 수 있는 알파벳만 상장되어 있다보니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의 대기업이었다면 유튜브도 상장, 구글 드라이브도 상장, 구글 제미나이도 상장시켰을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PER레벨은 5배 미만, PBR 0.5배 미만, 배당수익률 5% 미만의 트리플 파이브 조건을 모두 갖고 있던 종목 중에는 지주회사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종목이 슬금슬금 상승세를 만들더니 5월 들어 크게 튀고 있고, 대선일이 가까워 오면서 그 기세가 더 강해지는 흐름입니다.

이러한 지주회사의 주가 강세는 “상법 개정”과 맞물려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간절히 원한 상법 개정안은 권한대행의 거부권으로 인하여 현재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상법 개정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처럼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추가되면 이전처럼 회장님을 위한 이사들의 행동에 제약이 걸리게 되고 무제한 디스카운트상황인 지주사들의 주가 굴레가 끊어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게 됩니다.

상법 개정 시행에 대한 기대가 이번 대선이 다가오며 높아지면서, 지주사들의 주가 또한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순리대로 진행되면 : 지주사가 아닌 저평가된 모든 종목이 대상이 된다.

지주사의 주가 상승은 지주회사에서만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너무도 억눌린 저평가된 종목들이 시장에 흩어진 상황에서 금융지주에서 일반 지주사로 이어진 주가가 일반 저평가 종목으로 확산할 것입니다. 물론 상법 개정이 개인투자자의 소망처럼 시행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요즘 저평가 가치주들이 준동하는 흐름, 그 흐름은 질적인 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어쩌면, 지난 만 4년여의 세월 억눌렸던 비효율적인 주가가 이제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아가는 시대로 바뀌는 과정일 것입니다.

2025년 5월 2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해외선물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6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