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이후 필자는 3가지 중요한 지표를 레드라인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30년 국채 금리 그리고 엔달러 환율이 바로 그것이지요. 그런데 이 세 지표 중 미국 장기국채 금리 2개가 레드라인을 반복적으로 넘다 못해 미국에 대한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이후 고착되고 말았습니다. 현시점에서는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단기적으로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안전자산을 계획한 수준만큼 보유하고 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미국 10년, 30년 장기국채 금리 : 레드라인을 넘어 고착화 단계
4월 증시 토크를 통해 3가지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10년 국채 금리 4.5%선
두 번째는 미국 30년 국채 금리 5.0%선
세 번째는 달러엔 140엔선
바로 이 3가지 지표와 레드라인을 필자는 4월 관세전쟁이 안정 단계로 접어든 이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4월에는 그나마 안정 단계에서 머물던 이 지표들은 5월 들면서 은근히 레드라인 쪽으로 추세를 만들더니 급기야 5월 중순에는 레드라인을 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주 5월 15일 자 증시 토크 “트럼프 관세 협상 속 잊었던, 美 장기국채 금리 은근슬쩍 레드라인까지 왔다.”에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잠시이지만 4.5% 선을 넘어섰고 미국 30년 국채 금리는 5.0%선 목전까지 다가섰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달러엔은 140엔 선으로 하락하기보다는 150엔 부근까지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3가지 지표 중 한 개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었고, 다른 한 개도 넘어서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큰 변동성 없이 등락만 거듭하다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금요일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과거 선례와 같다면 한번 평지풍파가 일었어야 했지만 베센트 재무장관의 노력(?) 덕분에 주식시장은 의외로 고요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필자가 중요하게 지켜보는 3가지 지표는 2개가 레드라인을 넘어섰고, 나머지 한 개마저 레드라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고착화 단계로 들어서려 하고 있습니다.
■ 레드라인을 무너트린 미국 10년, 30년 장기국채 금리와 엔달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이후 미국 재무부가 21일(현지 시각) 발행한 20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부진은 급기야 장기국채 금리를 레드라인 넘어서 제법 높은 수준까지 밀어 넣고 말았습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레드라인이었던 4.5%를 넘어 4.61%까지 올라서기도 하였고, 미국 30년 국채 금리는 5.1% 선까지 순간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3가지 주요 지표 중 2가지가 넘지 않기를 바랬던 중요한 목을 넘어서고 만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주까지는 안정세에 있었던 달러엔 환율이 열흘도 안 되는 시간 사이 추세가 하락추세(엔화 강세, 달러 약세)로 굳어지면서 달러당 143엔 초반까지 밀려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지난 4월 트럼프 관세전쟁 당시 금융시장에 중요한 트리거였다면, 달러엔 환율은 작년 8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중요한 뇌관이었습니다. 3가지 지표가 다시금 레드라인을 넘어섰거나,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지요.
■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지금은 무리하게 달릴 때는 아니다.
물론, 주요 지표가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크게 흔들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장은 한번 경험했기에 레드라인의 의미가 약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경계심을 가지면서 무리하게 투자할 때는 아니란 점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자주 증시토크를 통해 강조드리는 바처럼, 다듬는 정도라도 계좌에 안전자산을 일부 확보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4월 9일 당시를 떠올려 본다면 그 당시보다는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였기에 계획하고 계신 안전자산 비중을 일부라도 확보하시는 데 심리적 부담은 없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의 상황을 위해, 무리하게 집중투자 하는 것을 지양하시고, 일정 부분 분산 투자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과도한 빚투를 사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부분표본 빚투 규모를 본인이 감수하실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대로 4월 초 대비 상승한 현재 증시 상황이기에 일정 부분은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마라톤처럼, 투자를 계속 이어가면서 달리고 있더라도 현재 구간은 무리하게 달리기보다는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길진 않더라도 한동안은 말입니다.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 해외선물 등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