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낙폭을 회복해,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하루를 마쳤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 초반만 해도 국채수익률이 치솟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셀 아메리카’ 현상이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시장은 이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한편, 이날은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대거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경제에 대한 경고가 주를 이뤘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미국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언제쯤 안정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예상외로 잘 견뎌낸 후폭풍
전날 나온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투자심리를 짓누를 수 있는 부정적 요소입니다. 실제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약세를 보였고, 개장 직전까지 그 흐름을 이어갔으니까요.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합니다. 이에 따라 특히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반대로 국채수익률이 치솟죠. 미국이 부채를 감당할 수 없으리라는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니까요. 국채수익률 상승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 비용을 증가시켜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요.
그러나 미국의 재정 위험은 이미 충분히 알려진 사안이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기도 했어요.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무디스 보고서는 모든 투자자가 이미 알고 있는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내용을 다뤘을 뿐”이라며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것에 불과하며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간 우리가 예상하는 강세 전망을 바꿀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신용등급 강등을 그리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그는 전날 인터뷰에서 무디스의 결정에 대해 “후행 지표”라며 “무디스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한입뉴스
양자에 긍정적으로 변한 엔비디아?
엔비디아 (NASDAQ:NVDA)가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인 사이퀀텀(PsiQuantum)에 투자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사이퀀텀은 현재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딜에 엔비디아도 참여하게 된다면, 이는 엔비디아가 물리적인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기업에 최초로 투자하는 것이 됩니다. 사이퀀텀은 광자 기반의 접근법을 채택하는 양자 컴퓨터 기업이에요.
넷플릭스에 상륙!
어린이 TV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가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이기로 했어요. 이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세서미 워크숍’은 비영리 단체인데요. 후원금 중단, HBO와의 배급 계약 종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올해 직원의 20%를 해고하는 지경까지 몰리던 가운데 가뭄의 단비 같은 딜을 체결한 것입니다.
다이먼 “자만하지 마세요”
일명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투자자들에게 현재의 주식 시장에 대해 경고했어요. 그는 증시가 현재 미국 경제의 구조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인플레이션 및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정책 역시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4월 하락 이후 빠르게 반등한 것을 놓고 시장이 지나치게 자만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어요.
MS-일론 머스크의 파트너십!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가 일론 머스크의 xAI를 자사 AI 마켓플레이스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어요! 이제 xAI의 대표 AI 모델인 그록 3와 그록 3 미니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용 가능해진 것입니다. 애저 플랫폼은 오픈AI, 메타, 딥시크 등 기업이 개발한 1900개 이상의 AI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xAI까지 더해지며 AI 배포의 중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또 한 걸음을 내딛은 셈입니다.
애프터마켓
엔비디아, 신기술 대거 발표했다
NV링크 퓨전 프로그램 발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전자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에서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발표는 새로운 NV링크 퓨전(NVLink Fusion)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과 파트너가 엔비디아가 아닌 CPU 및 GPU를 엔비디아의 제품 및 NV링크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의 NV링크는 GPU와 CPU 간에 데이터를 고속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엔비디아에서 제작한 칩에만 적용되어 왔습니다.
젠슨 황 CEO는 "NV링크 퓨전은 다양한 CPU 및 ASIC(특정 용도에 맞게 설계된 칩)과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조합해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며 "어떤 경우든 NV링크 인프라와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미디어텍, 마벨, AI칩 테크놀로지스, 아스테라 랩스,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이 NV링크 퓨전의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분기 GB300 제공할 예정"
황 CEO는 "올해 3분기 출시될 GB300 시스템은 더 높은 시스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GB300은 차세대 AI 슈퍼컴퓨팅을 위한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AI 서버 플랫폼입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AI 추론 및 테스트 시점 스케일링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DGX 클라우드 랩톤(DGX Cloud Lepton)이라는 새로운 AI 플랫폼도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수만 개 GPU를 연결하는 컴퓨팅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하며, AI 개발자들에게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GPU 리소스를 제공합니다. 엔비디아는 "DGX 클라우드 랩톤은 클라우드 AI 서비스와 GPU 용량을 통합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리소스를 확보하려는 업계의 핵심 과제를 해결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황 CEO는 대만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설하고 대만의 폭스콘과 함께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0.13% 상승한 135.57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0% 상승하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