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무역 긴장 완화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같은 이유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단이 제한되었고, 심지어 일부 금속은 하락했다. 미국이 영국과 첫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서 자동차 관세 인하+철강/알루미늄/항공기 부품 관세를 면제해주었고, 동시에 중국에 우호적인 트럼프 발언(“협의가 잘 되면 중국 관세를 낮출 수 있다” “관세가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냐”)으로 회담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 선호 자체는 개선된 상황이다.
알루미늄: 기니 정부는 알루미나 정유 공장 건설 거부를 이유로 Emirates Global Aluminum(EGA)의 보크사이트 채굴 허가를 취소했다. EGA가 체결한 광산 협정은 연간 200만 톤의 정유 공장 건설을 포함하며, 이 공장은 최대 400만 톤까지 확장 가능하지만 EGA측이 해당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재검토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지난해 기니 정부가 EGA의 보크사이트 선적을 제한하면서 알루미나 가격이 급등했고, 이후 최근까지 알루미나 가격은 하락 정상화되었으나 해당 사건으로 다시 반등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니켈: 지난 3월 산사태로 중단되었던 인도네시아 대형 니켈 공장 PT QMB가 재개되면서 니켈 가격 상승이 제한되었다. 당시 산사태로 근로자 두 명이 사망하고 한명이 실종되었기 때문에 QMB의 생산이 중단되었고, 같은 이유로 인근 산업단지의 다른 기업들도 생산을 감축하면서 단기 공급 부족 우려가 촉발된 바 있다.
전기동: 유럽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Aurubis는 올해 미국 Richmond에 위치한 자사의 구리 재활용 제련소를 확장할 계획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18만 톤의 복합 구리 스크랩을 처리하고, 7만 톤의 정련 금속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미에서 생성되는 구리 스크랩은 많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재활용 시설이 없어 대부분 수출(주로 중국으로) 되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은 작년에 약 96만 톤의 구리 폐기물을 수출했는데 이 중 41%가 중국으로, 11%가 캐나다로, 10%가 태국으로 운송되었다. 구리 폐기물의 주요 발생원으로는 자동차 산업과 통신 회사의 케이블이 있으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가 주요 발생원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구리는 3~5년간 사용 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데, 데이터센터가 그 자체로 구리 수요의 원천이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센터에서 구리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Aurubis는 금속 관세가 없는 기간 동안 미국으로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2월 관세 조사가 지시되면서 구리는 4월 상호 관세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다른 품목에 비해 판매 장벽이 없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중 긴장 완화에 안전 선호가 낮아졌고, 같은 이유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영국과의 첫 무역 협정이 타결되었고, 이번주 말 중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어 안전 자산 선호가 위축되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