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이란 전쟁 완화 기대감에 낙폭 축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다시 상승세 이어가나?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20여 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하던 S&P 500 지수도 랠리를 멈췄어요.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낙폭이 크지는 않았는데요.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대 역할을 한 덕분입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금리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경기 분석 및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금리인하 압박에 대한 연준의 견해 등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최근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이슈라, 이에 대한 중앙은행의 평가가 어떨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증시 포인트: 이번에는 영화에도 관세를?
이날 시장을 짓누른 건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은 미국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미국에서 사라지게 하려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이에 할리우드와 미국 내 다른 지역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죠.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에 따라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외국 영화를 미국에 수입하는 게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부과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하겠다”며 관세 부과를 빠르게 추진할 것을 시사했고요.
백악관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 소식은 영화와 관련한 기업 주가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월트 디즈니,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어요. 특히 넷플릭스는 관세 폭탄이 제조업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무역전쟁의 피난처로 꼽혔는데요. 누구도 예상 못 한 소식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입뉴스
“영리 전환 안 해요”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비영리 재단이 경영권을 쥐는 현행 구조를 유지하기로 했어요! 당초 모회사인 비영리 법인이 소유만 하고 통제권은 내려놓는 형태의 공익법인(PBC)으로 구조 전환을 추진했던 오픈AI였는데요. 샘 올트먼 CEO는 “새 구조에서도 자금 집행에는 문제가 없다”며 소프트뱅크 투자 유치, 공익 추구, 투자자 수익 창출 등 다양한 목표를 한 번에 잡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나다 지점 매각한 게임스톱
프랑스계 캐나다인 기업가 스테판 테트로가 게임스톱의 캐나다 지점을 인수했어요! 캐나다 전역에 있는 185개의 게임스톱 매장은 향후 몇 달 동안 단계적으로 ‘EB 게임즈 캐나다’라는 예전 상호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테트로는 이번 인수에 대해 ”단순한 사업적 결정이 아니라, 캐나다인들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무언가를 되살리는 일“이라며 캐나다적 감성에 집중할 것이라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어요!
소고기 너무 비싸요
타이슨 푸드 (NYSE:TSN)가 관세 부담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의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어요! 타이슨 푸드는 자사 소고기 가격은 평균 8% 올랐지만 판매량은 1% 줄어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소 사육 두수가 이어지면서 사료 외 구매 비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이 AI 저가매수의 기회”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AI 관련 주식에 대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를 내렸어요. 이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그 근거로 제시했는데요. AI 투자 부담 우려에도 높은 마진을 유지한 알파벳,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보여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모습을 보았을 때, 급락한 AI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할인된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애프터마켓
팔란티어, 연간 가이던스 상향했다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한 팔란티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가 2025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8억 838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9%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2억 1403만 달러이며,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0.13달러입니다.
이 같은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입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기대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8억 6300만 달러와 0.13달러였는데요. 즉, 매출은 기대보다 잘 나왔으며, 주당순이익은 기대에 부합했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상업 부문 매출입니다. 1분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2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이번 1분기 45% 늘어난 3억 7300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상업 부문 매출이 정부 부문 매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가이던스도 볼까요? 팔란티어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38억 9000만 달러~39억 2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상업 매출은 올해 11억 78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성 가이던스도 높였는데요. 팔란티어는 조정 수익(adjusted income) 가이던스를 17억 1100만 달러~17억 2300만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룰 오브 40' 점수가 83%"
팔란티어의 알렉산더 카프 CEO는 "지난 분기에 우리의 룰 오브 40(Rule of 40) 점수는 83%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룰 오브 40은 주로 고성장 SaaS(Software-as-a-Service)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투자자나 애널리스트가 이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간단한 룰입니다. 연간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더하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연간 매출 성장률이 50%이고 영업이익률이 10%이면, 룰 오브 40은 60%가 됩니다. 이 수치가 40%가 넘어가면, 해당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수익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프 CEO는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 채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중대한 전환점 한가운데 있다"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55% 급증했고,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1% 늘어나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실행 매출(run rate)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AI 시대의 현대 기업을 위한 운영 체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팔란티어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0.41% 하락한 123.77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64% 증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