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다는 트럼프!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

입력: 2025- 04- 28- 오전 08:20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5일(현지시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혼조 양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올랐어요. 특히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테크 섹터에서도 인텔을 비롯해 부진한 실적을 낸 기업들은 랠리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도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됐습니다. 예비치보다는 높았지만, 4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며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조금 줄어들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는 여전히 크다는 의미입니다.

증시 포인트: 누구의 말이 맞을까?

시장은 여전히 관세 이슈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날 시장이 상승한 것도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진전될 거란 기대감 덕분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향후 3주에서 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후에도 기자들에게 같은 내용을 재확인했고요.

그러나 중국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이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주요 외신은 중국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적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도 미국과 관세 관련해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요. 이에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리버럼 캐피털의 요아힘 클레멘트 전략가는 “현재 우리는 관세의 ‘답보 상태’에 있다”며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내각의 변덕스러운 발언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과 실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혼란은 있지만, 시장에는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보기에는 관세에 대한 불만이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입뉴스

문제는 너무 높은 기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은 것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2024년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의 친성장 기대감 속에서 AI 투자 수익화에 대한 전망이 높았는데요. 3개월 만에 상황은 급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매그니피센트 7의 2025년 이익 성장률을 평균 15%로 거의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닝 미스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셈이에요.

“공짜로 해줘”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미국 선박의 통과 비용을 ‘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는 “이들 운하는 미국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파나마 정부는 트럼프의 압박 속 미국 군함의 운하 무상 통과를 약속했는데요. 상선의 무상 통과까지도 요구하는 트럼프의 모습에 파나마 정부는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안 팔면 우리가 만든다

화웨이가 엔비디아 (NASDAQ:NVDA) H100보다 성능이 뛰어난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이들은 이르면 5월 말 ‘Ascend 910D’ 샘플을 받아 시험할 예정인데요. 화웨이는 TSMC와도 거래할 수 없고, 최첨단 장비도, HBM 반도체도 접근이 어렵습니다. 이런 미국의 강력한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기술 자립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테스트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웃기는 소리”

모건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의 성장 여력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일축했어요. 그는 AI 하드웨어가 ‘재고 소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시각에 대해 “웃기는 소리(laughable)”라며 엔비디아의 GPU 수요는 “지속 가능하고 견고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강세 전망을 반영해 심지어 엔비디아의 2026년 매출 및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까지 했어요.

애프터마켓

테슬라의 인도 진출 임박했다

과거 조기 예약자들에게 환불 시작

인도 시장 진출을 앞둔 테슬라가 과거 조기 예약자들에게 환불을 시작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6년에 받았던 모델 3 예약금 1000달러를 환불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천 명이 차량을 예약했지만, 실제 차량 인도는 이뤄지지 않았었죠.

이번 환불 조치는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발생했던 완료되지 못했던 이벤트를 정리한 뒤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예약금을 받았던 차량은 모델 3입니다. 현재 테슬라도 인도 시장에 내놓을 차량으로 모델 3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인도 현지 기준으로 약 4만 달러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도에 전기차 공장 세우는 테슬라

테슬라 (NASDAQ:TSLA)는 인도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판매할 계획입니다. 즉, 인도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겁니다. 초기 투자금은 약 20억 달러입니다. 이 인도 공장은 보급형 전기차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시장에서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거죠.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은 회사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중국 내 경쟁 심화, 미국 내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테슬라는 새로운 성장 거점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인도는 인구 수, 성장성,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매우 매력적인 신흥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인도 당국과 주요 부품 조달 및 생산 로드맵에 대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할 경우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해주는 조건에 맞춰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9.80% 급등한 284.95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한 건데요.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약 29%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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