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한산한 시장에 수급 연동되며 상승
전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기업의 외국인 배당 지급 영향에 1,420원 초반대로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삼성전자 (KS:005930), 현대차 등 대규모 외국인 배당금 지급 영향에 달러 매수 우위. 오전 중 1,420원 대로 상승한 뒤 대체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반복. 서구권 증시 휴장에 따라 거래량이 대체로 한산. 주간장 전일대비 6.7원 오른 1,423.3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적자 증가폭 감소, 日 자금 유입 지속
(미국채 금리) 전일 미 국채시장은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 지난주 경제지표와 별개로 괄목할 부분은 미국 재정적자의 축소. 미 재무부의 3월 지출은 대부분 증가했으나, 소득보장(Income Security) 지출에서 유의미한 감소가(-450억 달러) 확인. 이는 일론 머스크를 필두로 한 DOGE가 사회보장 번호가 없는 개인에게 제공된 실업수당 및 복지 부분을 크게 감축한 데 기인. 이에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하고 있던 2025회계연도 재정적자의 증가폭이 감소. 다만 소득보장 외 기타 지출은 여전히 상승.
(달러↓) 달러화는 여전히 시장 신뢰도 회복에 어려움을 보이며 약세 흐름. 지난 금요일 트럼프의 파월 의장 해임 언급 이후, 백악관도 이를 검토중이라 언급. (엔↑) 한편 엔화는 탈달러에 따른 자금 유입 가속화 되며 강세 흐름 유지. 주간으로 발표되는 일본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일반투자 자금을 종합하면, 4월 이후 2주간 약 9조 엔 가량의 자금이 일본의 채권/주식 시장으로 유입. 여기에 더해 외환 시장 투기 매수세인 CFTC 순매수 포지션도 엔화 중심으로 지난주 크게 확대된 모습.
금일 전망: 아시아장에서 다시 급락중인 달러, 달러-원도 동반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약달러 지속을 추종하며 1,410원 중반까지 하락할 전망. 주말 사이 금융시장 내 큰 이슈는 없었으나, 새벽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9pt 선도 붕괴되며 현재 98pt 수준으로 하락. 장초반 글로벌 약달러 흐름과 연동되며 달러-원 환율도 1,410원대로 레벨을 낮출 전망. 게다가 지난 주에 몰려있던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도 일단락. 25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배당금 지급을 제외하면 수급적으로 달러 매수 압력도 크지 않은 상황.
다만 달러화 급락에도 위안화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 환율 하락도 제한. 달러화 매도 자금이 여전히 엔화와 유로화 매수에 집중된다면 위험통화 강세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금일 예상 레인지 1,414-,1,42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