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예고한 상호관세 대상국에서 다수 국가가 제외되거나 일부 국가는 관세율이 낮을 수 있다고 언급. 또한 관세는 상호적이나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보다 친절할 수 있다고 언급. 향후 며칠내로 목재, 반도체, 의약품, 자동차 관련 관세는 미리 발표될 가능성 시사. 미국 증시는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에 랠리를 보임. 다우존스는 1.42%, S&P 500은 1.76%,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상승. 특히 테슬라는 중국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판매 소식과 인도 타타 모터스와 협의 소식이 12% 급등해 마감. 엔비디아 (NASDAQ:NVDA)(+3.15%)와 AMD (NASDAQ:AMD)(+6.96%) 비롯해 양자컴퓨터 관련주 등 기술주 전반도 큰 상승세를 보임,
에너지
WTI(4월)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세컨더리 보이콧 결정에 1.2%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 이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직접 관세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세컨더리보이콧, 이른바 제 3자 제재 방식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해온 국가는 중국, 인도, 미국, EU 등임. 애초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제3자 제재로 수출과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으나 바이든 정부 들어 고에너지 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11월 석유 수출입을 허가해줌. 그 과정에서 미국 석유 회사인 셰브런에게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과 수입을 허가해줬는데 미 재무부는 전일 베네수엘라 관련 석유 업무를 5월27일까지 모두 종료하라고 명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이 추방한 불법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해 치러진 대선에서 마두로 정부가 공정성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지적.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인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 200명을 악명높은 감옥으로 유명한 엘살바도르로 추방.
전일 사우디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12시간에 걸친 휴전 협상 회담을 진행. 이번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18일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협상 성격. 양측 모두 생산적인 협상이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 아직 정확한 회담 결과는 양측이 오늘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나 지금까지 주요 언론에 공개된 회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①30일간 에너지 시설과 주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 ②사우디에서의 셔틀 외교 지속 합의, ③흑해 곡물 운송 논의, ④자포리자 원전의 미국 소유 가능 여부.
이번 미국의 주도의 협상으로 종전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셔틀 외교의 한계(의견 조율에 대한 시간적 딜레이)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영토 문제와 원전 문제, 그리고 안보 문제에 대한 3국의 이견이 크기 때문에 종전 합의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