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전기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주 초반에는 중국 경기 개선안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중국 지표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후속 정책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시장 반향이 크지 않았고, 주요 금속 수요처인 부동산 부문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아 가격 상승이 제한되었다. 주 중반에는 FOMC 대기 모드에 들어가면서 관망세가 우세해졌으며, FOMC 경계가 해소된 주 후반에는 유로존 성장 및 4/2 보편 관세 우려에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한편 비철 중에서도 전기동의 경우 여타 금속과 다르게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트럼프 구리 관세 위협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선적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그로 인해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의 긴축이 야기되었기 때문이다. 금요일 Comex HG Copper 가격은 파운드당 $5.1135(톤당 $11,273)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에 거의 도달했고, LME 전기동 가격 역시 거래소 재고를 포함한 전세계 구리가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현물 시장 긴축이 문제시되면서 주간 기준 상승세를(+0.8%) 시현했다.
알루미늄: UAE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Emirates Global Aluminum(EGA)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UAE는 1조 4,000억 달러 미국 투자의 일부로 EGA의 알루미늄 건설 공장을 계획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알루미늄 생산량이 거의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1기 때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알루미늄 관세(25%)가 부과되었으나 미국 알루미늄 생산이 거의 회복되지 않았고,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제련소 건설 기간 특성상 1기 때와 마찬가지로 2기 트럼프 퇴임 이전까지 기업들이 제련소 건설에 필요한 거액의 자본금을 지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1기와 다르게 트럼프 2기는 어떠한 국가에도 면제나 예외를 부여하지 않았으며, 특히 UAE(11억 달러)는 캐나다(95억 달러)에 이어 미국이 두번째로 알루미늄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미국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주 중반까지 FOMC 경계감에 조정 받았고, 주 후반에는 EU 성장 우려에 달러 가치가 상승 전환하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다만 금 가격의 경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높아졌고,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유지되었기 때문에 차익 실현 수요가 높았던 금요일을 제외하고 상승세가 이어졌다
EV metal
미중 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식량물자비축국은 광물 공급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코발트와 구리, 니켈, 리튬 등 핵심 금속의 전략 비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Bloomberg에 따르면 비축국은 이들 광물의 가격 조사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정식으로 구매에 나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축 재고는 공급을 조정하고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데 활용된다. 다만 그동안 중국 정부의 금속 비축 시기와 수량과 같은 세부 사항은 공개된 적이 없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