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위안화 약세와 급격한 안전선호 확산, 달러-원 급등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지정학적 긴장감 확산에 재차 1,450원 부근으로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으로 인한 외국인 증시 순매수 유입에 하락 출발. 다만 오전 중 위안화 절하고시 이후 반등하며 재차 1,440원 초중반 수준을 유지.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에 나서며 위험회피 심리 확산. 달러화 강세와 연동되며 달러-원 환율도 1,450원 초반까지 상승폭 확대. 주간장 전일대비 5.0원 오른 1,452.9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주식과 연동된 금리, 獨 헌법개정 하원 통과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장중 급등락한 모습 보였으나 보합권 하락으로 마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금리 상승 재료. 미국의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0.1%)를 상회. 이는 최근 달러화 약세 영향과 산업재와 원자재 중심 가격 상승이 원인. 한편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상승하며 예상치(+0.2%)와 전월치(+0.3%)를 모두 상회. 세부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그 중에서도 가정용 가전제품과 자동차 생산이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모습.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였으나, 미국 증시 개장 이후 주식 매도세가 채권 매수세로 전환되며 금리 하락을 주도.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채 금리는 달러인덱스와 연관성이 낮아졌으나(유로화 변동성 때문), 반대로 나스닥과 상관계수가 0.82로 크게 높아진 모습. 증시 매도(매수) -> 채권 매수(매도) 흐름이 최근 미국채 시장에 설명령 높은 변수. 이와 별개로 이날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도 양호한 수요를 보이며 금리 하락에 일조.
(달러↓) 달러화는 장중 지정학적 리스크에 좌우되며 급등 후 반락하며 보합권 하락. 아시아 장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자 안전선호에 상승. 다만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 지역은 단계적 휴전 협상 기대감이 부상하며 하락 반전. (유로↑) 유로화는 부채 한도에 관한 헌법 개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자 강세. 21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재정지출 기대감 여전.
금일 전망: 빅 이벤트 장세, 장중 변동성에 유의
금일 달러-원 환율은 BOJ와 FOMC, 국내 탄핵 선고를 대기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 이날 오전 12시 BOJ가 첫번째 이벤트. 금리는 0.50% 수준에서 동결이 전망되나,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라 오후 중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존재. 최근 춘투 임금 협상의 윤곽, 물가 상승 기조 등을 감안하면 매파적 발언이 기대되나, 장기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비둘기적 발언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최근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인 만큼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엔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일 전망. 달러-원 환율도 이에 주시하며 오후를 기점으로 변동성 확대될 것.
또한 저녁에 있을 FOMC, 오늘을 포함해 근시일 내로 발표될 탄핵 선고 등 이슈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게다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 긴장감이 지속되며 시장 불안심리도 여전. 모든 재료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어 양방향 모두 열어놓고 대응 필요한 시점.금일 예상 레인지 1,445-1,455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